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배운철 기자
전체기사
청송군보건의료원, 의료사각지대 극복 '호평'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이하 의료원)이 진료 부문 민간위탁 운영으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의료원은 청송군의 대표적인 혁신모델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의료원은 전국 15개 지역공공의료원 가운데 유일하게 진료부문을 민간위탁·운영하고 있다. 8개 진료과목 운영으로 지역내 유일 종합병원의 기능을 하고 있다.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 등 의료수요가 높은 3개과에는 수탁기관 소속 전문의가 봉직의(페이닥터)로 근무하고, 그 외 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치과·한방과·응급실은 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로 운영하고 있다. 또 안과·산부인과 등은 수탁기관인 안동성소병원과 협진 체계를 마련해 본원 전문의가 '월 1회 찾아가는 특별진료'를 하고 있다. 2009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긴급 수술환자를 닥터헬기로 15분 이내 상급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그간 성과들은 청송군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청송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필요예산 확보로 건강증진센터 및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유재활센터 건립 추진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7억원을 투입해 생생재활 물리치료실 확장 및 체외충격파 치료기·고출력레이저·저주파자극기 등 다양한 전문 치료장비를 확보 교체했다. 의료진 숙소, 직원휴게실, 생생재활물리치료실, 출산육아공유 플랫폼 등 시설들을 새롭게 갖췄다. 특히 유능한 의료진 확보와 진료분야의 다양화, 24시간 응급실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외래와 입원을 포함한 의료원의 연간 진료 실적은 2022년 8만7천367건에서 지난해 9만5천759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직원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지방소멸과 공공의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특히 "농촌 의료사각지대 문제를 민간과의 협업에서 실마리를 찾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혁신 모델로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 시 의료원의 신속한 진료와 대처를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하는 등 매년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청송군보건의료원, 농촌공공의료혁신 선도 청송군보건의료원 전경. 청송군제공 청송군, 도내 암 검진 수검률 1위 청송군이 도내 암검진 수검율 1위를 차지하면서 의료원 직원과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송군보건의료원제공
청송소방서 한철우 소방관 건물화재 초기 진압 큰 피해 막아
경북 청송소방서 소방행정과 소속 한철우 소방교가 비번 날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16일 청송소방서에 따르면 한 소방교는 지난 14일 밤 10시33분쯤 안동시 옥동의 인근을 지나가는 중 한 스포츠 의류 매장 전면 천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그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인근 건물에서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를 진압하고 해당 건물 내부로 들어가 비상경보장치를 작동해 건물에 거주하던 3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도착한 소방대에게 화재 상황을 전달했다.화재는 5층 건물 앞에 적재해 둔 스포츠 용품과 가림막이 자칫 건물 전체 연소 확대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한 소방교의 발 빠른 대처로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그는 "근처 건물 1층에 소화기가 여러 개 비치되어 있어서 다행"이라며 "화재 초기에 소화기 1개가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말처럼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화재 진화 후 현장 모습. 청송소방서 제공한철우 소방교
영양산나물축제, 12만명 찾았다…"경제효과 60억원"
"더 건간한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만나요" 경북 영양군이 개최한 '제19회 영양산나물축제'가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건강, 탄소중립, 착한가격'을 테마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관광객 12만명, 6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며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영양산나물은 경북에서 가장 높은 일월산(1천219m) 자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며, 친환경 음식을 선호하는 트랜드와 맞물려 건강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올해 19회를 맞으면서 산나물의 매력은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물가 인상에 따른 방문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가관리에 총력으로 대응했다. 산나물 판매가격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고기굼터에서는 시중가 대비 30%이상 저렴하게 한우와 한돈을 판매했다.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한 전통시장 먹거리촌은 착한 가격으로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내내 행사가 다체로웠다. 산나물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1천219인분 산나물비빔밥 만들기와 일월산 산나물 채취체험, 지난해 말 확정된 양수발전소 유치를 기념하기 위한 콘서트, 영양산나물 전국가요제,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먹거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멋진 축제를 이끌어준 농가와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축제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양산나물축제가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제19회 영양산나물축제 성황리 마무리 도시 소비자들이 축제장에서 산나물을 구입하고 있다. 영양군제공 산나물 체취채험 일원산 산나물 채취체험행사장에서 도시민들이 산나물을 체취하고 있다. 영양군제공 산나물비빈빕 1219명 분의 산나물 비빈밥을 만들고 있는 장면. 영양군제공
[부처님 오신 날] 청송 수정사, 고려 말 세워진 비봉산 '천혜의 요새'
청송의 북쪽 진보면과 파천면의 경계에 비봉산(飛鳳山)이 솟아 있다. 그 산의 남서 사면 골짜기에 고려 말에 세워졌다는 작은 절집이 하나 있다. 수정 같은 골짜기에 있다고 해서 절집의 이름은 '수정사'다. 예부터 이곳은 터가 맑아 하늘의 문 같고, 골이 깊어 천혜의 요새라고도 했다.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인 수정사는 고려 공민왕 때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나옹대사는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산속에서 흘러내리는 샘물과 계곡에 흩어진 돌이 수정처럼 깨끗해 사찰 이름을 '수정사'라 했다고 한다. 당시 수정사는 3천여 평의 경역 안에 8~9동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 꽤 규모 있는 절집이었다고 전한다. 한창 번성할 때의 수정사는 파천면과 인근 진보면 일대의 많은 토지를 소유할 만큼 아주 큰 사찰이었고 지금도 토지대장에 당시 기록들이 남아 있다. 큰 사찰이던 수정사는 약 300년 전 화재가 일어나 건물이 모두 소실되었다. 이후 수정사는 산 내 암자로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지금의 수정사다.수정사 대웅전은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73호'다. 높직한 석축 위에 앉아 있다. 석축의 가운데에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을 놓았고 그 양쪽에는 3단의 계단식 축대가 화계(花階)로 꾸며져 있다. 수정사에는 꽃이 많다. 어떤 이들은 숨겨진 천상의 화원이라고도 한다. 고종 33년인 1896년에는 의병장 김하락이 청송 안덕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이곳에 군영을 두고 왜병 200여 명을 맞아 전투를 치러 승리하기도 했다.현재 주지 보급 스님이 요사채, 일주문 등을 신축했으며 특히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는 3층 석탑 복원을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면서 청송군민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보급 스님은 "불탑 복원은 정신이 혼란스러운 이때 국민의 정기를 하나로 모아 온 누리에 자비가 가득하고 평온함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정사 아랫마을에는 청송정원과 가요 '황성옛터'의 작사가 왕평의 묘소가 있다. 인근에 객주문학관과 신촌약수터, 덕천민속마을,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다. 또 반변천 맑은 물이 사계절 흐르고 소나무 숲이 국도변에 조성되어 길손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5월의 수정사 대웅전 모습. 숨겨진 천상의 화원으로 불릴 만큼 경내에는 꽃들이 가득하다. 수정사의 법당.
전국 최고 생산지 명성 사수 고품질 '청송사과' 생산 총력
경북 청송군이 전국 최고의 사과생산지 명성을 지키고 이상기온으로 어려운 농가들을 돕기위해 고품질 사과생산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청송군은 매년 사과 생산비용 증가, 노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사과생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송군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사업을 추진, 70여 억원의 생산비를 절감시켰다. 또 미세살수 장치 및 열상방상팬, 냉해경감제를 지원해 봄철 저온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 강한 우량묘목을 보급해 고품질 사과생산 기반을 다졌다. 또 사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FTA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과원 조성을 지원하고, 청송사과 재배시스템 혁신을 위한 미래형과원 조성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올해 청송군의 사과 생산량은 8만 t이 예상되며, 향후 3~5년 후에는 10만 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최초로 '무적엽 청송사과' 시범 생산을 추진한다. 5천t을 목표로 생산비 절감 정책을 추진해 10억원 농비를 절감키로 했다.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산 20억원 확보해 영양제를 농가에 지원한다. 특히 사과 재배지가 북상 함에 따라 청송지역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과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산업은 청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산업으로 고품질 사과생산을 통해 전국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사과'는 지난달 '2024년 대한민국대표브랜드' 사과 부분에서 1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냈다.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청송군 육성사업으로 재배되고 있는 황금사과(시나노골드) 과원 전경. 청송군제공
[우리지역 일꾼] 우승원 영양군의원 "일손부족, 농산물 판로 해결 노력"
"군민의 대변자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군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힘쓰겠습니다" 경북 영양군의회 우승원 군의원(국민의 힘)은 군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펴면서 주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우 군의원의 의회 활동은 적극적이다. 인구 증가 정책, 일자리 관련 정책, 풍력발전시설에 관련한 특별회계 추진 등 끊임없이 문제점을제기하고 그에 대한 대책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인생 대부분을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의정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귀농·귀촌 리즈사업 유치, 영양고추산업특구 확장,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그 실례이다. 특히 고추농업에 대해 고추농가를 대표하고 있다. 우 군의원은 "농가의 50%가 고추농사를 전업으로 할 정도로 고추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잦은 병충해와 높은 인건비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건고추 수입은 고추농가의 어려움을 가증시킨다"고 강조했다. 우 군의원은 "심각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영양군은 농촌일손 부족, 농산물 판로 부족 등 영세 고령 농가로서는 헤쳐나가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영양군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하면서 지역 잠재력을 찾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우승원 영양군의회 의원
경북 청송서 다슬기 잡던 60대 남성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경북 청송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용전천 일대에서 A(66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5일 가족들에게 다슬기를 채집한다며 집을 나선 뒤 이틀째 연락이 두절 됐다.6일 오전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장비 14대와 인원 78명을 포함한 긴급구조팀을 편성하고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수색 하루 만에 용전천 일대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이 주차한 차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경북소방본부 상황길
오도창 영양군수 "청정지역서 자란 나물 채취부터 직거래 기회까지"
"영양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지역입니다. 무공해 자연의 기운을 가득 머금고 자란 산나물이 도시민들에게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평온을 찾아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영양산나물축제 준비에 한창인 오도창 영양군수는 "일월산에서 자라는 두릅·고사리·취나물·곰취·어수리나물 등은 향긋한 맛과 미네랄·비타민·섬유소가 골고루 함유된 대한민국 대표 웰빙음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양 산나물은 고산지대에서 자란 덕분에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식용뿐 아니라 약용으로 분류되는 우수한 식물으로 일월산에서 자란 곰취·어수리·참취·참나물·병풍대·산마늘 등 수많은 나물은 전국에서도 가장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군은 이번 산나물축제에 앞서 산나물 채취 체험장과 산나물 산지를 보존하며 최고 품질의 산나물을 선보이기 위해 생산자들과 사전 점검하면서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영양 산나물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 또 행사기간 4일간 5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게 오 군수의 설명이다. 그는 "영양 산나물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산나물 채취 체험활동"이라며 "경북에서 가장 높은 1천219m의 일월산에서 직접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뿐만 아니라, 체험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산나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오 군수는 "이번 산나물축제에서는 전체 군민이 주역이자, 진행자이며, 봉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청정지역 영양을 찾아와 자연이 준 선물인 산나물을 비롯,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오도창 영양군수가 영양 산나물축제에 관광객들을 초청하고 있다.
"영양 만점 봄철 산나물, 직접 뜯고 맛보고 즐겨요"
대지에서 순한 싹이 돋아나고 물오른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움트는 봄이면 영양의 산에서는 산나물들이 경쟁하듯 자라난다. 몇 차례 봄비를 맞은 산나물이 쑥쑥 눈에 보일 듯이 자라나 찬엄한 햇살에 청신한 얼굴을 씻는 5월. 땅과 하늘이 신록으로 물드는 5월이면 영양의 일월산 아래에서는 웰빙 축제가 열린다. ◆영양 산나물 축제5월의 영양은 산나물 천지다. 특히 일월산 기슭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고 맛과 영양소가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사리, 금죽, 취나물, 방풍나물, 다래순, 어수리, 싸릿대, 참딱주(잔대), 고비 등 일월산에서 나는 산나물은 모두 보물이면서 약이라고 말한다. 금죽은 일월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음력 3월까지 눈 속에서 자라 그 맛과 향기가 독특하다. 그래서 금죽은 산 넘고 물 건너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어수리 나물은 ‘영양 어수리’라고 불릴 만큼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원래 어수리는 7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자라 채취량이 적은 데다 맛과 향이 뛰어나 대개의 사람들은 맛보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영양 일대에서 작목반이 결성되어 보다 많은 사람이 맛볼 수 있게 됐다. 어수리는 잎, 어린 순, 열매,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데, 각종 무기질과 섬유질·비타민이 풍부하고 향이 강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다. 산나물은 무침으로, 부침으로, 또 쌈으로 우리네 밥상에 올랐고 소중한 약재로 쓰이기도 했다. 일월산의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은 영양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영양의 청정 자연이 키운 산나물과 영양고추로 만든 고추장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각종 생기 넘치는 산나물을 재료로 만든 '산신 수제비'는 이름부터 근사하다. 산나물로 신체건강을 지키는 수제비다. 이 외에도 산나물 전, 산나물 보쌈, 산나물 국밥, 산나물 피자, 산나물 빙수 등 청정 영양의 산나물로 만든 요리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입맛 돋우는 산나물 요리를 원없이 먹어볼 수 있는 환상적인 축제의 장이 있다. 바로 '영양 산나물 축제'다.◆어떤 행사 열리나봄이 절정에 이르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우리의 입맛과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산나물축제가 영양군 영양읍일원과 일월산에서 펼쳐진다. 영양 산나물 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영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산림, 그리고 산림 도처에 널려있는 '산채'에 주목하면서 성장시켜온 축제다. 축제에서는 산나물을 이용한 새롭고 톡톡 튀는 메뉴를 맛볼 수 있고, 일월산의 높이 1천219m를 의미하는 1천219인분의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와 같은 신나는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산나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축제의 흥미를 더한다. 영양 산나물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경북도 우수 축제에 이어 2023년엔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어 그 명성을 입증했다. 산나물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체험형 먹을거리축제다.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맛보는데 그치지않고 직접 산을 돌아다니며 산나물을 뜯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일월산에서 진행되는 산나물 채취 체험프로그램은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산나물로 만든 약선요리 시연 및 전시를 비롯해 1천219인분 일월산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산나물을 이용한 반찬류와 떡 시식, 산채김밥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약선요리 전시코너에서는 산나물 중 한방약재로 쓰이는 것들의 이름과 효능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영양웰빙관 부스도 마련해 일월산에 자생하는 자원식물 전시관을 운영하며 더덕 등 50여종의 산나물 분화를 판매한다. 이외에 향토음식 먹을거리 장터, 영양 우수 농·특산물 판매전 등도 진행한다.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지역민들의 화합을 돕기 위한 읍·면 풍물경연대회, 영양 원놀음 공연, 전국 영양 산나물가요제, 산나물사랑 열린음악회 등을 진행한다. 또 영양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지훈예술제'가 일월면 주실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선비인 조지훈의 사상과 지조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전시·공연·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훈백일장과 사생대회, 문학강좌 조지훈 산문의 시와 조지훈 시의 자의식과 종교성, 시낭송과 통기타가수 공연, 작은 음악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 한국문학의 거장인 이문열 작가의 고향인 두들마을, 민족의 민족시인 오일도의 고향인 감천마을, 1930년대 활동했던 현대미술의 선각자 금경연 화백의 예술기념관이 있는 금촌마을 등을 들르면 볼거리가 풍성하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도시민들이 일월산 산나물 채취장에서 산나물을 체취하고 있다. 영양군제공영양 전통시장 산나물장터에서 신선한 각종 산나물이 판매되고 있다. 영양군제공
청송농협 '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
청송농협(조합장 김종두)이 '2023년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을 수상했다. 청송농협은 2023년 한 해 사무소부문 대상과 6명의 직원을 개인수상자로 배출해 종합부문 공로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청송농협은 지역 내 농협만이 갖고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재해 및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임직원이 하나 되어 적극 추진한 결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김종두 조합장은 "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조합원들의 성원으로 값진 성과를 이뤘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 증축···2일부터 운영
경북 영양군의 반딧불이 천문대가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지난 10월부터 올 4월까지 이용이 중단됐던 반딧불이 천문대는 기존의 전시실을 대폭 개편·증축하고, 우주의 탄생 및 진화와 같은 영상 콘텐츠와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다룬 실감 영상존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천문대 전시실 한가운데에는 우주비행사 콘셉트의 포토존과 방명록 코너가 마련되어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보낸 소중한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볼 수 있다.또 별 생태체험관에서는 영양의 자연생태를 보여주는 생태전시실, 은하수 여행관 및 VR 기기를 통해 천문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반딧불이 천문대는 주간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하여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고 야간에는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달을 관측할 수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새롭게 바뀐 반딧불이 천문대는 기존보다 더 다양한 내용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변화했다"며 "영양의 자랑인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가깝게 보며 자연과 하나 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영양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바라본 천체의 모습. 영양군 제공
청송군의회 조찬걸 의원, 전국시군구의회協 '의정대상'
청송군의회 조찬걸(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 전국시군구의회협의회로부터 의정대상을 수상했다.조 군의원은 청송군의 경제·사회·문화·복지 등 지역 현안을 최우선 해 살기 좋은 청송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또 건강과 힐링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청송가꾸기 사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그는 청송군이 추진한 무료버스 운행, 청송정원사업, 8282주민지원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주민생활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포토뉴스] 사과꽃 향기 가득한 청송의 봄
청송은 요즘 순수한 백색의 미를 품은 사과꽃이 활짝 펴 봄의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얼마나 향기로운지 꿀벌들도 유혹을 참지 못하고 꽃송이 송이마다 얼굴을 내밀며 봄을 즐기고 있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사과꽃 향기 가득한 청송의 봄청송의 봄 사과꽃 향기로 가득
윤경희 청송군수, 中 자매결연도시 숙천시 초청 방문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18일 중국 자매결연도시인 숙천시 초청으로 출국했다 21일 귀국했다.윤 군수는 이번 방문에서 숙천문화관광축제와 서교국제농산품거래센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하이지사 등을 돌아보고 청송사과를 포함한 농특산품의 해외판로를 모색했다. 윤 군수는 숙천시와 상호 대표축제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송 '8282 민원처리' 1분기 성과 빛났다
전화 한 통이면 달려가 사소한 민원을 해결해 주는 청송군의 '8282민원처리팀'에 대한 주민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군의 '8282 민원처리 서비스'는 청송군에 주민등록 된 모든 가구들이 가정 생활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민원을 해결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 전국 최초 시행하고 있다. 특히 취약 가구(65세 이상 단독·부부, 차상위·기초생활수급자 등)의 경우 5만원 이하의 재료를 지원해주며, 이 외의 일반가구는 직접 재료 준비 후에 신청하면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송군에 따르면 올 1분기 운영 결과 808가구 1천738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96.8%인 782가구 1천69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또 기동반이 해결하지 못한 민원은 전문 업체에 직접 인계해 민원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 기간 65세 이상 노령층 및 기초·차상위 등 소외계층이 전체 접수의 92%를 차지했다. 그동안 생활에 불편함이 있어도 참고 살던 소외계층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가구 수 대비 이용률은 8개 읍면 중 파천면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읍면에서도 모두 골고루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제도의 이용이 높은 것은 ' 8282 민원처리팀'이 청송군 시니어클럽, 생활지원사교육 현장 등을 찾아 꾸준히 홍보 한 결과이다. 5월부터는 여름철 폭염을 대비한 방충망 수리·보수 접수를 시작하면 민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희 군수는 "군민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모두가 잘사는 청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청송군, 8282 민원처리 1분기 운영 결과 민원처리반이 차상위 농가를 찾아 전등을 교체히고 있다. 청송군제공 청송군, 8282 민원처리 1분기 운영 결과 최고 5월 앞둔 요즘 방충망 설치 농가를 찾아 민원처리를 해결하고 있다. 청송군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말띠 5월 18일 ( 음 4월 1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