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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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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옥 <주> 태산 대표 "노사화합은 기업 성장의 구심점…상생경영 계속 이어갈 것"
"무엇보다 직원의 행복이 최우선입니다." 허광옥 〈주〉태산 대표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노사화합이 기업이 성장하는 중대 구심점이 됐다고 확신하는 허 대표는 '상생경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생산량을 늘리려고 하면 협의하는 데 너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공동 목표를 수립한 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함께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직원들의 적극적인 근무태도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주 4일제' 도입을 가능케 했다.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결과는 반대였다. 그는 "설비를 개선한 것도 있지만 직원들이 그만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전엔 성과급을 거의 주지 못했는데 매출이 늘면서 충분한 보상을 줄 수 있게 됐다. 직원이 있기에 회사도 있다. 직원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 평소에도 무진장 노력한다"고 말했다.30년 가까운 업력을 갖고 있는 태산은 다수의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실시간 변화하는 식품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그는 "앙금 하면 팥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최근엔 종류가 다양해졌다"며 "특히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는 새로운 맛을 원하기 때문에 연구개발(R&D)은 필수다. 잘 팔리는 제품이 있다고 안주하게 되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힘든 시대가 됐다"고 했다.직접 빵과 떡 등 완제품 시장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쉼 없이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 허광옥 대표는 "앙금은 한국, 일본이 주요 시장이고 앞으로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앙금이 들어간 제품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향토 기업이 되도록 계속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허광옥 〈주〉태산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평소 직원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 무진장 노력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8개 구군 모두 중기협동조합 지원 조례안 제정 완료 '전국 최초'
대구시와 8개 기초지자체가 모두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다.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판로확대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대구 동구의회가 협동조합 지원 조례를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로써 전국 최초로 광역·기초 지자체 모두 중소기업협동조합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이 조례는 2019년 협동조합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근거가 마련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했다. 대구지역의 경우 대구시가 2019년 12월말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으로 시작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각 구·군이 관련 조례를 신설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근거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비영리법인이다. 공동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판로확대, 지역사회 연결 등 경제 활성화에 일조해왔다. 고종섭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시와 8개 기초단체의 협동조합 지원 조례 제정완료로 조합 지원 근거가 확실하게 마련됐다. 협조해준 지자체, 의회, 협동조합측 에 감사드린다"며 "실질적인 협동조합 지원정책으로 연결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중기 중앙회도 소통과 협조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자료: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드림에이스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대구 소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문기업 '드림에이스'가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섰다.드림에이스는 베트남 하노이 과학기술대학교, 페니카 대학교와 '기술·인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프트웨어(SW)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연구 개발 협력, 각 대학 학부생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두 대학은 베트남에서 ICT(정보통신) 특화를 통해 높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하노이 과학 기술대학은 베트남 최초·최대 규모의 기술 대학이다. 페니카 대학은 자율주행, 지도 기반 차량용 서비스, 스마트시티 솔루션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최근 베트남은 모빌리티 시장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모빌리티 수요가 높고 정부도 관련서비스 확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드림에이스는 베트남을 요충지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이세연 드림에이스 CC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현지에 기술 및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세계 주요 모빌리티 시장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협업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이세연(사진 오른쪽) 드림에이스 CCO와 트롱 호안 손 하노이대학교 과학기술대학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화장품기업 '리만 코리아 ' 북미 시장 개척 본격화
대구 화장품 기업 <주>리만코리아가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21일 리만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북미 오프닝 컨벤션'을 진행했다. 앞서 리만코리아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리만 INC'를 설립했다. 이후 공식 출시 전 대중의 관심을 끄는 '프리 런칭(Pre-launching)' 기간을 거쳐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미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는 것이 리만코리아 측의 설명이다.이날 행사에는 리만코리아 임직원, 리만 INC 회원, 방문객 등 약 2천명이 참석했다. △리만 INC 공식 선언 및 리만코리아 창립 5주년 축하 기념식 △비즈니스 전략 소개 △리만 INC 설립 후 성과 및 축하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 리만코리아가 보유한 브랜드 '인셀덤', '보타랩', '라이프닝' 등 제품을 소개했다.김경중 리만코리아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로 북미 시장을 선택했다. 현지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북미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에 맞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 18~1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리만코리아 북미 오프닝 컨벤션 행사' 참석자들이 브랜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元 "신규 국가산단 예타 10개월 안에 끝내겠다" 洪 "앵커기업 다수 입주 뜻…신속한 조성 기대"
◆"新국가산단 사업자 선정 속도"대구시는 신규 국가산단에도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5대 신산업으로 점찍은 첨단산업 발전의 거점을 확보하고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용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대구 신규 국가산단 선정 배경에 대해 "대구에는 자동차·로봇 관련 기업이 다수 분포해 있고 로봇산업진흥원 등 중간지원기관이 소재하고 있어 지원 체계도 우수한 편이다. 기존 산업용지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3~4년 내 투자 가능 부지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부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쳤으나 실제 건립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4월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8월까지 예비타당성 검사가 진행된다. 이후 산업단지 계획 수립, 인허가 및 보상을 시행하고 20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범정부 합동추진지원단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지자체·기업·사업시행자 등 각 주체가 지원단에 참여한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해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국토부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인 사업 시행자 선정부터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김 과장은 "사업시행자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지역별 맞춤 개발을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도 검토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인프라 조성과 기업 유치가 핵심원 장관은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산업단지 발전과 후방 인프라 조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 원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탈을 막고 거꾸로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정주 여건'이 함께 가야 한다. 주거·문화·교육은 물론 아이를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데 국토부가 가진 도구가 있다. 예를 들면 도심융합특구를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이 있다. 경북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연계가 가능하다. 대구시의 전반적인 발전 계획과 잘 어우러지는 지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기업' 유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홍 시장은 "대구시 미래 50년 사업의 중심이 될 기업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채우려고 한다. 이미 상당수 기업과 미리 접촉했고 앵커기업도 다수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오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에 상당히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원 장관도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로 보면 15개월 이상 걸리는데 신속히 해서 10개월 내로 실무 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심 기업 가운데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의 여러 산단 중에서도 대구가 1번 주자로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TK신공항·신규 국가산단 조성 탄력 전망…대구시-국토부 현안회의
대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현안회의에서 신공항 건설과 국가산단 건립을 위한 주요 절차에 대해 '속도감과 안정감 있는 추진'을 건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미래모빌리티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대구국가산단을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TK신공항 건설에 대해선 활주로의 규모와 공항의 기능 등 대구시의 제안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구시 "신공항은 대통령 1호 공약"대구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지역 공약 사업이자 국정과제에 반영된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민·군 공항 이전의 첫 번째 사례인 만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건설이 필요하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다. 홍 시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TK 미래 50년을 좌우할 핵심과제가 신공항 건설"이라며 "신공항 특별법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국토부에서 훨씬 더 많이 우리(대구시)를 도와줘야 함에 따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TK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쟁점사항을 대부분 조율한 상태다. 따라서 21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특별법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국비로 건설하는 민간공항의 활주로 길이 등이 충분한 규모가 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사전타당성 용역에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신공항 건설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뤄지는 데다 장기간이고 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해 전문성을 가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를 상반기 내에 확정지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대구시는 이 밖에도 TK신공항의 접근 편리성과 여행·물류수송 기반 마련을 위한 연계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광역도로망 중 적정 교통량을 초과한 중앙고속도로는 확장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을 제3차 고속도로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대구경북선 철도 건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미 반영된 만큼 사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국토부 "활주로 길이 등 최선 다할 것" 이 같은 대구시의 제안에 원 장관은 "활주로의 용량과 공항의 기능 등 미래를 내다본 계획들에 대해서는 비전을 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산단 하나만 덜렁 던져놓고 일을 다했다가 아니라 도로와 철도, 공항을 비롯한 정주 여건이 함께 마련돼야 사람들이 지방에서 수도권,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어느 정도 멈추게 하고 거꾸로 사람과 돈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신공항 건설과 국가산단 조성이 발맞춰서 이뤄진다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항 이전 비용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서는 대구시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던져 놓아선 안 된다"면서 "국토부를 비롯한 국가 부처와 공기업, 산업은행 등 투자기관까지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내다보는 세계적인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신규 대구 국가산단 사업자 선정 속도"대구시는 신규 국가산단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5대 신산업으로 점찍은 첨단산업 발전의 거점을 확보하고 앵커기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용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대구 신규 국가산단 선정 배경에 대해 "대구에는 자동차·로봇 관련 기업이 다수 분포해 있고 로봇산업진흥원 등 중간지원기관이 소재하고 있어 지원 체계도 우수한 편이다. 기존 산업용지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3~4년 이내 투자 가능 부지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부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쳤으나 실제 건립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4월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8월까지 예비타당성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산업단지 계획 수립, 인허가 및 보상을 시행하고 20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범정부 합동추진지원단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지자체·기업·사업시행자 등 각 주체가 지원단에 참여한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해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인 사업 시행자 선정부터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김 과장은 "사업시행자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지역별 맞춤 개발을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 등도 검토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인프라 조성과 기업 유치가 핵심원 장관은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산업단지 발전과 후방 인프라 조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 원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탈을 막고 거꾸로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정주여건'이 함께 가야 한다. 주거·문화·교육은 물론 아이를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데 국토부가 가진 도구가 있다. 예를 들면 도심융합특구를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이 있다. 경북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연계가 가능하다. 대구시의 전반적인 발전 계획과 잘 어우러지는 지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기업' 유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앵커기업은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추고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을 뜻한다. 홍 시장은 "대구시 미래 50년 사업의 중심이 될 기업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채우려고 한다. 이미 상당수 기업과 미리 접촉을 했고 앵커기업도 다수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오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에 상당히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원 장관도 "중심 기업 가운데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의 여러 산단 중에서도 대구가 1번 주자로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가산단 및 균형발전 현안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국민 3명 중 1명 "챗GPT 사용 해봤다"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결과를 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성인 1천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챗 GPT를 '사용해 봤다'는 응답이 3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3명 중 1명은 챗 GPT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호기심에 한두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은 30.2%,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한다'는 답변은 5.6%였다.세대별로 보면 X세대(1975∼1984년생)에서 '한 번 이상 사용해봤다'는 응답 비율이 4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MZ세대(1985∼2010년생·40.2%), 베이비부머세대(1955∼1974년·29.2%)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서울대인문학연구실 기준에 따라 세대를 구분했다고 설명했다.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 묻는 문항에 '보통'이란 응답의 비율이 62.1%로 가장 많았다. 또 '신뢰함'은 27.4%를 차지했고 '신뢰하지 않음'은 10.5%에 불과했다.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에 관한 질문에 MZ세대는 AI·로봇(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 등 순이었다.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 역시 미래 유망신산업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산업을 꼽았다.대한상의 관계자는 "미래유망산업 관련 조사를 해외에서 한다 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챗GPT 캡처
대구에 전기차 2만5천대 있는데…정비업소는 57곳뿐
대구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정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전기차 정비 인력 양성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 2월 자동차 등록통계'를 보면 대구지역 내 전기차는 2만5천19대다. 올해 대구시는 전기차 7천877대 포함, 총 1만1천462대 보급 지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하지만 전기차 정비소는 태부족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 365'에서 대구지역 내 전기차 정비업체를 조회한 결과, 57곳만 정비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구의 자동차 정비업체 수가 1천730개소였던 점을 고려하면 3.2%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고전압 배터리, EV 시스템 등 정비 범위를 넓히면 전기차관련 모든 수리가 가능한 업체는 6곳으로 좁혀진다. 이에 대구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 업체들의 수요를 파악해 전기차 정비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대구시,대구상의, 대구경총 등이 공동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인자위 관계자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정비 인력 관련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작년부터 교육 과정을 개설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고,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 중에 전기차 정비 양성 교육이 일부 진행중이다. 향후 수요조사를 시행해서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정부도 정비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는 현대자동차·블루핸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차 정비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했다. 지역별 친환경차 정비 인력 훈련과 함께 수료생 채용도 연계한다. 올해 훈련 목표 인원은 2천명이다.대구시의회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련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본계획 수립 등 자동차 정비산업 전환 기반마련이 핵심골자다. 이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허시영 시의원은 "대구시는 그동안 전기차 선도도시 조성과 관련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대에만 주력하다 보니, 친환경차 정비산업 분야 육성에는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대구에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지만 정비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EU 규제에도 대구경북 2차전지 업계 전망은 '맑음'
최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글로벌 2차전지 산업 환경이 엄혹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2차전지 소재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들 법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장악한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2차전지 공급망 내 대구경북의 위상' 보고서를 보면 미국 IRA와 EU의 CRMA가 시행돼도 지역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은 수출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소재 기업들은 양극재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고, 기술 우위를 토대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큰 수혜가 예상된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세계적 전기차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구의 양극재 수출 규모는 2018년 기준 2천655만 달러에서 지난해 27억6천만 달러로 급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19.3%에 이른다. 같은 기간 경북 역시 연평균 285.3%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양극재 전체 수출액 중 대구경북 비중은 43.3%에 달한다. 미국과 EU의 2차전지 분야 규제는 실제 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미국이 IRA 초안 발표 당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지역 소재 기업들은 앞다퉈 현지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IRA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한국 등의 요구를 미국이 일부 수용했다. 그 결과, 지역 양극재 기업은 미국에 진출하지 않아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U CRMA법 역시 마찬가지다. 소재가 아닌 원자재에 대한 규제인 탓에 지역 업계에 직접적인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역의 대 EU 양극재 수출은 매년 세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2차전지 시장에서 중국을 빼면, 대규모 생산시설 및 미국·EU와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역에는 양극재는 물론, 리튬·전구체 등 관련 원료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증설이 집중되고 있어, 향후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배제된다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명진호 무협 대경본부 팀장은 "수출 확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2차전지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선정, 외국인 투자 유치 지원 등 인프라 조성에 심혈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자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자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게티이미지뱅크
KT-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세계 기근 어린이 돕기 나서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지난 15일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이하 대어련)와 '세계 기근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돼지저금통 모금 활동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물품 지원에 나선다. 모금활동에는 KT 임직원과 대어련 소속 1천139개 어린이집 교직원·원생이 동참한다. 대어련은 나눔활동이 원생들의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어린이집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윤준수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린이들이 좋은 심성을 기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미래형 코딩교육을 통한 학습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기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KT 대구법인담당 전성달 상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협업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전성달(오른쪽) KT 대구법인고객담당 상무와 윤준수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이 지난 15일 '세계 기근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국가산단 유치로 로봇 선도도시 '유리한 고지' 선점
대구가 14년 만에 두 번째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초연결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총아인 로봇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확실히 도약할 수 있는 구심점을 갖게 됐다. 정부와 대구시는 2030년 완공 예정인 제2 국가산업단지(달성군 화원·옥포읍)를 로봇과 미래차 융합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진행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대기업 계열의 로봇기업까지 유치한다면 로봇도시 대구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지난 10여년간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로봇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갖은 공을 들였다. 국내 최대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등 글로벌 기업도 다수 유치했다. 기반 산업인 금속가공, 기계부품, 전자부품 등 전·후방 산업 간 연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예타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으나 올 초 예타 대상 사업목록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오는 8월 예타 문턱을 넘으면 2024~2028년 총사업비 2천998억원을 투입해 테크노폴리스 일대(약 18만1천800㎡)에 국내 최초로 로봇 사업화를 위한 전 주기 지원 공공랩(lab)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예타 심사 준비를 위해 지난 번보다 2.5배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보완했다. 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수도권·지역 권역별 기업 공청회도 열었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을 5대 분야, 18종 로봇 서비스로 확대했다. 지난 예타에서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대구 등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가 적기 때문에 수도권과 사업을 나눠야 한다'는 논리도 점점 설득력이 떨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대구로봇산업 지원정책은 유망 로봇기업 유치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 최근 로봇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현재 지분율은 14.99%로 투자금은 87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산업을 점찍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현대차도 사내 스타트업을 분사해 로봇을 활용한 자율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유망 로봇기업 유치에는 대구시의 노력이 절대적이다. 대구시는 로봇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유망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로봇 분야 유망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추가 유치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하반기 중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로봇산업 육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취임 2주년 이재하 대구상의회장 "극세척도의 자세로 봉사"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대구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19일 제24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하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찾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앞장서고, 지원 기능을 확대해 대구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초심도 잃지 않겠다고 했다. 그간 연구개발(R&D)지원 강화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해왔다. 최근 2년간 R&D지원을 통해 과제 191건(60억 3천여만원)을 수주했다. 자본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기술개발 지원에도 적극적이었다.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추진, 지속가능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회공헌협의회' 참여를 통해 이웃사랑 성금 모금액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환경 조성에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이 회장은 '기업이 국가'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기업의 역할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신기업가정신(ERT) 선포식', '대구산업대상 시상식', '경제계 신년인사회' 등을 개최하는 등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는데 갖은 노력을 다했다.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도 같은 맥락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기업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기업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대구1천억 클럽'과 '원로 기업인 초청간담회'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이재하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원자재 가격상승 등 국내외 각종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는 사상 첫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대구기업인들의 노고가 컸다"며 '지역 경제발전, 사회적 가치 확산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MZ세대 첫 차' 소형SUV도 대세는 전기차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인기다. 도심 주행은 물론 캠핑 등 레저 활동에도 최적화된 소형 SUV는 MZ세대의 첫차로 많이 인식되고 있다. 고금리 등 경기불황 여파에 효율성이 높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에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소형 SUV 라인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을 탈피한 친환경차 신형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실용성·경제성 모두 갖춘데다도심주행·레저활동 '팔방미인'코나 일렉트릭 vs 지프 어벤져1회 충전 400㎞대 주행 닮은꼴첨단기능 장착 '시장 쟁탈 시동'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The All New Kona Electric·이하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기획 단계부터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고 기존 모델의 독특한 캐릭터를 계승했다.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 모델의 외장은 △픽셀 혼합 수평형 램프 △측면부 캐릭터라인을 더한 역동적이고 날렵한 실루엣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스포일러 및 보조제동 등 새로운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 범퍼에서 후드로 이어지는 곡선은 볼륨감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전자식 변속 레버 △깔끔히 정돈된 콘솔 공간 등을 확보, 편의성을 보강했다. 특히 강화된 충돌 안전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도어 열림부 및 센터 필라를 보강하고 고강도 핫스탬핑 소재를 최초 적용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고속도로 주행보조·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등 스마트 센스 핵심 안전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같은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해 안전성을 더했다.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파워트레인(전기차 구동 시스템)의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전압 PTC히터를 적용,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방에 추가 수납을 위한 27ℓ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도 장착했다. 신규 EV 전용 모드로 △차박(자동차+숙박) 시 실내 조명 밝기에 의한 눈부심 불편을 줄여주는 '실내 조명 최소화'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충전 잔여량에 따라 주행가능거리를 중심으로 공조를 최적화하는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고급감, 향상된 사용성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라며 "아이오닉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지프의 첫 전기차 '어벤져''오프로드의 로망'을 실현하는 지프(Jeep)가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져(Avenger)'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9일 대구지역 전시장에 모델도 전시했다.어벤져는 지프가 작년 3월 출발한 '데어 포워드 2030'이란 장기 전략에서 발표한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선두에 선 모델이다. 202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기차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한 달 만에 사전 계약 1만건을 돌파해 '2023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어벤져의 국내 출시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출시가 목표다. 대구 지프 전시장에서 미리 접해 본 어벤져는 '지프다운' 무게감을 갖추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7개 슬롯 형태 그릴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전기차의 밋밋함을 상쇄할 수 있도록 별도 디자인을 장착했다. 오프로드 감성을 더하기 위해 펜더를 볼록하게 빼냈다.소형SUV인 어벤져는 전장 4천84㎜, 전폭 1천776㎜, 전고 1천535㎜다. 제원상으론 현대의 '베뉴'와 엇비슷하다. '차박'을 염두에 뒀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대신 뛰어난 실내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총 34ℓ의 넓은 앞 좌석 공간을 확보함은 물론 트렁크를 380ℓ 용량으로 널찍하게 빼냈다. 파워트레인은 '이모터스'가 출시한 2세대 전기 모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115㎾(이하 지프 코리아 브로셔 기준), 토크는 255Nm다. 50㎾h 배터리가 탑재된 어벤져는 완충 시 약 400㎞ 주행이 가능하다. 지프는 도심 위주 주행 시엔 550㎞까지도 주행할 수 있다.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300~400㎞ 수준으로 예상된다. 100㎾ DC 급속 충전 시 80% 충전에 30분가량 소요된다.어벤져는 전기차면서도 오프로드의 로망을 잊지 않았다. 에코·노멀·스포츠 모드에 샌드·머드·스노우 모드까지 더한 신개념 전기 SUV다. 전륜 기반의 상시 4륜 구동을 적용, 효율성과 승차감 만족도 향상을 노린다. 대구 지프 전시장 관계자는 "정통성을 자랑하는 지프가 역동성까지 갖춘 어벤져를 선보인다"면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국내 시장에 맞춰 성능뿐 아니라 소비자 취향까지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감을 갖추고 있다. 이른 시일 내 한국 도로에서 어벤져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지프(Jeep)의 첫 전기차 모델 어벤져. 〈지프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출범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천학기)가 지난 8일 지역 중소기업 직업훈련 활성화와 인적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종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을 비롯해 대구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경영자총협회,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중소기업 대표,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등이 참석했다.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배치된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는 총 5명이다. 직업능력개발사업 수행 경력자 등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해 44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단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찾아오는 서비스가 아닌 주치의가 찾아가는 서비스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한다. △중소기업 HRD 진단 및 훈련 서비스 추천 △훈련과정 개발 컨설팅 △기업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한 역량개발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방문을 통해 기업 및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설계 및 상담을 제공한다. 또 개별 기업 직무구조와 요구사항을 반영한 훈련과정을 개발하는 '과정개발지원 컨설팅'과 직업훈련 로드맵 수립과 훈련 운영을 지원하는 '심화 컨설팅'을 함께 추진한다.김규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HRD(인적자원개발) 역량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들이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중소기업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활동을 당부한다"고 했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직업능력개발 종합 지원기관으로 그간 공단이 축적한 인적자원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양적·질적 직업훈련 성과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최근 개최한 '능력개발 전담 주치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작년 판매량, 첫 글로벌 '빅3' 진입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3'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2022년 각 기업 IR(투자유치) 자료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총 684만5천대를 판매해 일본 도요타그룹(1천48만3천대), 독일 폴크스바겐그룹(848만1천대)에 이어 판매량이 셋째로 많았다. 또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15만7천대), 미국 GM(593만9천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583만9천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이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아이오닉5, EV6가 '올해의 차'상을 휩쓰는 등 전기차 관련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10.8%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했고 유럽에선 역대 최고 점유율(9.4%)을 경신했다.다만 판매순위 3~6위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잖다. 반도체 수급난은 완화됐으나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자동차 수요 위축은 완성차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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