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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원 같은 학교에서 고시원생처럼 생활중인 대구과학고 학생들, 미래 제2의 아인슈타인을 꿈꾸는 이들의 이글거리는 향학열이 있어 한국과학의 미래는 더욱 밝다. |
고시생 같은…평일엔 교내서만 보내고 100% 기숙사 생활
매점도 없고…식당만 있고 자판기도 없어…거의 수도사급
교복도 없다…헤어스타일도 마음대로…비교적 자유로워
지난 10일 오후 7시 어둠이 내리는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대구과학고 교정. 본관 입구 표석에 적힌 '궁리(窮理)'란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금 공부 궁리 중. 계단을 올라가 본관 1층 세미나실로 갔다. 학년별로 뽑힌 학생 11명이 공부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현재 학생수는 1학년 93명, 2학년 60명, 3학년 30명.
모두 공부에는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여기도 꼴찌는 있다. 꼴찌도 여느 학교에 가면 전교 10등권. 고민도 거의 공부 때문에 발생한다.
평일에는 교내에서만 보낸다. 잠도 기숙사에서 잔다. 그래서 꼭 학생들이 고시원생 같다. 이들의 일상은 거의 수도사급. 평일 밤 10시 이후에는 교문 밖으로 못나간다. 학원은 언감생심. 주말에야 가족과 상봉. 평일엔 학부모들이 자녀의 휴대폰을 향해 격려 메시지를 쏜다.
어린이회관 바로 옆에 앉은 이 교정에는 3동의 건물이 있다. 정문 바로 오른쪽에 5층짜리 숙사동(3인 1실), 중앙은 본관, 왼쪽에 도서관을 겸한 독서동이 있다. 특히 독서실에는 개인용 독서대가 있다. 기숙사 옆에는 식당이 있지만 자판기와 매점은 없다.
건물은 딱딱해 보이지만 학사운영 및 학생들의 동선은 비교적 자유롭다. 교복도 없다. 헤어스타일도 자기 맘대로다. '공부벌레'로 불리는 이들은 과연 어떻게 공부할까? 공부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할까?
이들은 거의 오전 6시에 기상한다. 수업 직후 오후 7시부터 자율학습에 들어간다. 밤 10시가 넘으면 독서실에서 나와 기숙사로 자리를 옮긴다. 여기서 더 공부하고 싶으면 층별 자율학습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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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과학실험실습중인 대구과학고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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