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장소 홍보 않고 시민참여 배제…대구시 이상한 재정토론회

  • 입력 2011-05-25 07:19  |  수정 2011-05-25 07:19  |  발행일 2011-05-25 제6면

대구시의 올해 재정토론회가 시민들의 참여를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며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및 지방예산편성과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매년 재정토론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23∼27일 오후 중구 대봉동 대구문화재단 2층 회의실에서 각 부문별 재정토론회를, 6월3일 오후 달서구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종합부문 재정토론회를 연다.

지난해 대구시는 재정토론회를 대구문화재단 2층 회의실(100석 규모)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150석 규모)에서 진행했고, 재정토론회 2주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지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각 부문별 재정토론회가 열리는 장소를 작년보다 좁은 공간으로 바꿨고, 사전 공지나 홍보도 하지 않았다. 올해 재정토론회가 열리는 것을 아는 사람은 재정토론회에 참석하는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 몇명이 전부인 셈이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야하는데, 대구시는 몇몇 전문가들의 의견만을 듣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재정토론회를 진행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재정토론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적었다. 행정력 낭비와 예산절감을 위해 각 부문별 토론회는 공지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렇다고 참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6월3일 종합부문 재정토론회는 홈페이지에 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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