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어린이집’ 부모들도 교육 참여 공동육아시스템 눈길

  • 글·사진=한영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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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2-01-25  |  발행일 2012-01-25 제면
‘노마어린이집’ 부모들도 교육 참여 공동육아시스템 눈길
지난 13일 공동육아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구 북구 국우동의 노마어린이집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화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찾아간 대구시 북구 노마어린이집은 여느 어린이집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아이와 학부모들이 둥글게 마주 앉아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라는 전래동요를 부르며 다리빼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 날은 교사 중 세명이 서울로 교육 간 날이라 수업도 ‘아마(아빠와 엄마의 줄임말)’라 불리는 아버지가 진행하고 있었다.

이처럼 노마어린이집은 공동육아시스템으로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공동육아란 부모들이 함께 어울려 어린이집을 만들고 운영하는 유아교육 시설로, 교사 채용 후 조합원의 형태를 띠게 된다. 모든 부모가 어린이집 운영에 참여하면서 아이들과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친환경적 공동체인 것이다.

이날 수업 진행을 맡은 ‘흰구름’ 김상헌씨(51)는 “늦둥이 일곱살 선영이를 위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척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노마어린이집 교육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매일 오전 바깥나들이, 텃밭가꾸기 활동을 할 뿐 아니라 24절기에 맞춰 화전 만들기, 창포물 머리감기, 천연염색, 풍물 등의 전래놀이 위주로 수업을 받는다.

무엇보다 노마어린이집은 ‘흰구름’ ‘도깨비’ ‘거북’과 같은 별명으로 불리는 ‘아마’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아이와의 친밀감을 높일 뿐 아니라 개성이 존중되는 자유로움을 중요시 하고 있다.

3년째 딸을 노마어린이집에 보낸 박명희씨(39)는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수업에 참여해 다른 아이까지 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기주의를 버리고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면서 어린이집 졸업을 아쉬워했다.

노마어린이집은 공동육아 어린이집 ‘딱지와 구슬’을 분점으로 두고 있으며, 마당 있는 곳으로 이전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글·사진=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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