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 용지 부족’ 대구선 ‘137장’ 모자라…대구선관위 앞에선 ‘민주주의 장례식’

  • 이동현(사회)·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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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08 18:39  |  발행일 2026-06-08
8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6·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시민들이 민주주의 장례식에서 국화를 헌화한 뒤 절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당선인과 낙선자들이 함께 참여해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참정권 침해와 선거 신뢰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8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6·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시민들이 '민주주의 장례식'에서 국화를 헌화한 뒤 절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당선인과 낙선자들이 함께 참여해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참정권 침해와 선거 신뢰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선 참정권이 훼손된 것에 분노한 시민들이 '민주주의 장례식'을 열었다. 대구지역에선 모두 7개 투표소에 투표용지 총 600장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중 4개 투표소는 실제 투표용지 137장이 모자랐고, 나머지 투표소는 부족분이 우려돼 추가 배부된 것이다.


◆대구에선 4개 투표소에 용지 137장 모자라


8일 김민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투표용지 부족 등 투표소 현황' 자료(잠정치)를 분석한 결과, 6·3 지선 본투표 당시 대구에서 투표용지가 추가 배부된 곳은 총 7개 투표소(총 600장)다. 세부적으론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100장) △남구 봉덕2동 제4투표소(50장) △북구 태전1동 제6투표소(100장) △달서구 신당동 제6투표소(50장) △달서구 상인1동 제4투표소(100장) △달성군 화원읍 제7투표소(100장) △달성군화원읍 제12투표소(100장)이다.


이중 실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분이 사용된 곳은 총 4곳이다. 방촌동 제5투표소의 경우 선거 당일 투표자 수는 1천215명인 데 반해, 1천200장의 투표용지만 배부돼 '15장'이 모자랐다. 1천500장만 배부된 봉덕2동 제4투표소는 1천514명이 투표를 해 '14장'이 부족했다. 상인1동 제4투표소와 화원읍 제12투표소는 각각 투표용지 '37장'(투표자 1천737명·기존 배부 1천700장)과 '71장'(2천71명·2천장)이 모자랐다.


나머지 3곳은 투표 용지 부족이 우려돼 추가 송부된 사례다. 다행히, 본투표 당시 태전1동 제6투표소는 86장, 신당동 제6투표소는 2장, 화원읍 제7투표소는 20장의 여분이 남아 추가 투표 용지가 실제 사용되진 않았다.


8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6·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시민들이 민주주의 장례식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당선인과 낙선자들이 함께 참여해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참정권 침해와 선거 신뢰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8일 오후 대구 서구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6·3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시민들이 '민주주의 장례식'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당선인과 낙선자들이 함께 참여해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참정권 침해와 선거 신뢰 훼손 문제를 제기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분노의 '민주주의 장례식 '


이날 오후 3시쯤 대구 기초의원 당선인 등은 선거 관리 부실을 이유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서구 중리동) 앞에서 '선관위 규탄 및 재선거 촉구' 집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박새롬·김경민 수성구의원 당선인과 이상봉 대구 북구의원·김유상 김해시의원 등은 집회에서 "이번 지선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한 선거관리 부실"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재선거 실시 등을 선관위 측에 요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주의 사망선고문'을 낭독한 박새롬(34) 당선인은 "선관위는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 가슴에 불신의 칼날을 심었다"며 "온전한 재선거 없이 무너진 민주주의가 스스로 회복될 수는 없다. 처참히 훼손된 국민의 참정권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김경민(30) 당선인도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 선거는 선거라고 할 수 없다"며 "선거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관위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놨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와 관련해 대구시선관위 측은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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