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회장·마하야나불교문화원 이사장 맡는 경희 스님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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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7-16  |  수정 2012-07-16 07:21  |  발행일 2012-07-16 제28면
“대구 불교 화합·번영 위해 헌신하겠다”
대구 최초 비구니 스님이 맡아
17일 취임식서 자비나눔행사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회장·마하야나불교문화원 이사장 맡는 경희 스님

대구시 남구 이천동 서봉사 회주인 경희 스님이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제11대 회장 및 <사>마하야나불교문화원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불교계 주요 단체장을 비구니 스님이 맡는 것은 대구지역 최초인 것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에서도 드문 사례다. 취임식은 17일 오후 3시 프린스호텔 별관 2층에서 열린다.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는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계의 큰 단체다. 대구와 대구 인근에 있는 조계종 71개 사찰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1980년 발기인 대회를 가진 데 이어 그 이듬해 창립됐다. 지난 30여년 동안 마하야나합창단 창립, 불교대구교육원 개관, 수성구청소년수련관 부지 기증, 무료급식소 ‘불자의 집’ 운영, 불교대구회관 개관,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 개소 등 굵직한 사업을 펼쳐왔다. 또 연례행사로 정월대보름 합동 방생 법회, 성도절 기념 대법회, 국내외 성지순례, 부설기관 및 단체 임직원 수계법회 등 각종 행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 번에 회장으로 취임하는 경희 스님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본공 스님을 은사로, 한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또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고, 8안거를 성만했다.

세속 나이로 80세를 넘긴 스님은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 발기인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조직 내부를 훤히 알고 있다. 그동안 조직부장, 부회장, 마하야냐불교문화원 부이사장, 불교대학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사원주지연합회를 위한 일이라면 정신적, 물질적 지주 역할을 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교화연합회 대구지부장과 교도소 복지방문위원으로 그늘진 곳에 광명을 전했으며, 1985년 화성양로원 원장으로 취임하는 등 불교복지 분야에 큰 획을 그었다.

경희 스님은 “대구불교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고,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가 30년간 이룩한 사업과 역할을 수렴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밀알이 되면서 한국불교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는 이날 취임식에 앞서 20㎏들이 쌀 200포대를 사회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하는 자비나눔행사도 마련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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