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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여대생 피살 사건 이후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콜택시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28일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서 운불련 소속 택시들이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지난 27일 밤 11시30분쯤 회식을 마친 직장인 이모씨(여·27)는 여느 때처럼 택시를 타려다 멈칫하고 콜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앞서 대구의 한 여대생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이다.
당시 다른 여성동료에게도 콜택시를 권유했다는 이씨는 “ 여대생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평소에도 밤늦은 시간이면 으레 택시를 타는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택시를 타지 않을 수 없어, 위치 추적 기능에다 택시기사의 소속을 알 수 있는 콜택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대구 여대생 피살사건 이후 야간에 귀가하는 여성 사이에서 콜택시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여대생이 택시를 탄 뒤 숨진 채 발견됐고, 택시기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여성이 일반택시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승객이 전화를 걸어 택시를 부르는 콜택시의 경우 승객 휴대폰에 택시회사와 통화한 기록이 남고, 기사의 인적사항도 쉽게 알 수 있다. 또 일부 콜택시는 배차정보를 승객의 가족 등에게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안심 귀가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입장에선 사전정보를 전혀 알 수 없는 일반택시보다는 콜택시를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대생 피살 사건 이후 콜택시 이용률은 크게 늘었다.
총 2천200여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는 ‘한마음콜’에 따르면, 여대생 피살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콜택시 이용횟수가 평소(7천~8천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대구지역 다른 콜택시도 한마음콜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택시업계의 설명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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