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 수성구 범어4동 경남타운 전경. 경남타운은 2018년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현재 사업시행계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대구 수성구 범어4동 '경남타운 재건축정비사업'이 8부 능선을 넘었다. 2년 가까이 끌어온 교육환경평가가 일단락되면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게 됐다. 8일 대구교육청과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경남타운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마침내 통과했다. 수성구청은 후속 절차로 오는 12일부터 11월6일까지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따른 공람·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 교육환경평가가 해결되면서 이르면 연내 사업시행계획 인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남타운재건축사업은 2018년 조합설립 인가 후 2020년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했다. 하지만 2024년 12월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이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계속 통과하지 못하면서 후속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교육환경평가 심의위원들은 재건축으로 인한 인근 경동초등의 일조권 침해를 문제 삼았다. 교실과 강당 등이 오후시간대에 일조권 침해를 받게 되는 만큼, 10개 층을 낮추는 등의 건축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는 보완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설계 변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층수 조정 없이 일조권 침해를 받는 교실 수만큼 학교 운동장 북측에 별도의 교실을 신축하는 방안을 내놔 실마리를 찾았다. 교실 신축 사업비를 조합에서 부담하기로 한 이 안은 최근 열린 제3차 심의에 상정돼 통과됐다. 경남타운재건축은 총 406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1단지는 최고 41층의 3개 동을, 2단지는 34층의 3개 동을 각각 건설한다.
조합 측이 제시한 '교실 신축안'으로 일조권 장애 문제를 넘게 되면서 재건축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청 정비계획과 관계자는 "경남타운 재건축으로 경동초등 강당과 일부 교실이 일조권 침해를 받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에 10개 층을 낮추는 층수 조정 의견이 나왔지만 그동안 합의가 되지 않아 교육환경평가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경남타운 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예정). 포스코이앤씨 제공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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