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하얏트’ 뜬다…인터불고 엑스코, 2027년 전면 변신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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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02 15:41  |  수정 2026-10-02 16:35  |  발행일 2026-10-02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하얏트 호텔 코퍼레이션(NYSE: H)과 최종 계약 체결…대구 경북 최초 하얏트(Hyatt) 탄생
기존 웨딩 고객 피해 최소화…내년부터 하얏트 웨딩으로 개편 예정
5성급 호텔 등장으로 지역 관광 및 MICE 경쟁력 강화 기대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하얏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내년 안으로 5성급 호텔 하얏트 리젠시 대구 문을 열 예정이다.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제공>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하얏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내년 안으로 5성급 호텔 '하얏트 리젠시 대구' 문을 열 예정이다.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제공>

대구 지역 대표 5성급 호텔인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가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와 손잡고 전면적인 브랜드 전환에 나선다. 내년부터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대신 '하얏트 리젠시 대구(Hyatt Regency Daegu)'라는 이름으로 고객을 맞는다. 객실과 로비, 라운지 등 호텔 시설 전반을 재단장하고 글로벌 하얏트 멤버십과 연계해 대구의 관광·마이스(MICE)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 따르면, 호텔 측은 지난달 하얏트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대구경북 최초의 하얏트 호텔 개관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2027년 중 '하얏트 리젠시 대구'로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하얏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1천300개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파크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안다즈 등 하얏트 계열 브랜드가 서울과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하얏트 리젠시는 비즈니스와 레저 수요를 함께 겨냥한 하얏트의 핵심 브랜드다. 대규모 연회와 비즈니스 출장, 도심형 휴양 등의 수요를 함께 수용하는 형태로,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와 종합유통단지를 끼고 있는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의 입지와도 맞아떨어진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브랜드 전환은 단순히 호텔 간판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시설과 서비스 전반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객실 리노베이션을 통해 투숙 환경을 개선하고 비즈니스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투숙객 전용 '리젠시 클럽'을 신설한다. 로비 역시 하얏트 브랜드 기준에 맞춰 전면 재단장한다. 숙박뿐 아니라 연회와 웨딩, 식음(F&B) 등 주요 서비스도 글로벌 브랜드 기준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하얏트의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인 '월드 오브 하얏트(World of Hyatt)'와의 연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2026년 기준 약 6천9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회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비즈니스 출장객과 관광객의 대구 방문과 체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하얏트 회원 역시 대구에서 숙박과 다이닝 등을 이용하며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에서는 이번 하얏트 진출이 대구의 부족한 고급 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분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숙박시설 현황(영남일보 8월25일자 1·5면)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대구의 5성급 호텔은 3곳(818실), 4성급 호텔은 4곳(535실)이다. 4·5성급을 모두 합쳐도 7곳, 1천353실에 불과하다. 전국 4·5성급 호텔 객실 6만3천875실의 2.1% 수준이다.


그간 대구에서 대형 호텔 유치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호텔신라와 롯데 계열 호텔, 그랜드 머큐어 등 국내외 대형 호텔 브랜드의 진출 및 수요조사 등이 추진됐지만 실제 개관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의 대구 진출이 체류형 관광과 MICE 산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컨벤션 행사와 연계해 해외 바이어와 비즈니스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하는 숙박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이번 브랜드 전환을 계기로 숙박을 넘어 대구의 관광·비즈니스 수요를 끌어들이는 거점 호텔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관계자는 "하얏트와의 계약을 통해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가 세계적인 호텔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면적인 객실 리노베이션과 클럽 라운지 신설 등 투자를 통해 대구를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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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지역에 먼저 다가서는 따뜻한 기자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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