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을비 뒤 기온 ‘뚝’…“대구경북 만추(晩秋)는 11월부터”

  •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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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09 16:31  |  발행일 2026-10-09
10월 하순 평균기온 평년 웃돌 가능성 50%
김해동 교수 “올해 10월은 초가을…가을 늦어져”
다음 주 찬 공기 남하에도 늦가을 온화한 흐름
길 위에 떨어진 낙엽 사이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영남일보DB

길 위에 떨어진 낙엽 사이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경북은 10월 들어서도 한동안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말 비가 내리고 다음 주에는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지만, 이달 하순 평균기온은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한낮 기온이 15℃ 아래로 내려가는 본격적인 만추는 11월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0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5~10㎜의 비가 내리겠다. 11일에도 오후부터 저녁 사이 5~20㎜의 비가 예상된다. 12일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도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주말 기온은 비교적 높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9~15℃, 낮 최고기온은 23~27℃로 예상된다. 대구는 15℃에서 27℃, 안동은 10℃에서 26℃까지 오르겠다. 11일에도 아침 13~17℃, 낮 23~26℃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달 하순에도 평년보다 온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기상청의 1개월 전망에 따르면 19~25일과 26일~11월1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50%다. 두 기간의 평년 평균기온은 각각 12.2~13.8℃, 10.2~11.6℃다. 계절이 깊어지며 기온은 내려가더라도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1개월 기상전망. <대구 기상청 제공>

대구경북 1개월 기상전망. <대구 기상청 제공>

다만 다음 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13일 오전 비가 내린 뒤 14~15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될 전망이다.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13일 17℃에서 15일 9℃로, 안동은 16℃에서 7℃로 각각 8~9℃ 떨어지겠다.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달 기온을 높이는 요인과 낮추는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유입을 돕는 반면, 열대 서태평양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은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기 쉬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강하게 발달한 엘니뇨도 늦가을 날씨의 변수다. 대구경북의 11월 2~8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9~15일은 60%로 전망됐다. 이달 하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환경공학과)는 "올해는 9월 말까지 한낮 기온이 25℃를 웃도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다 10월 들어 가을로 넘어가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10월은 초가을, 한낮 기온이 15℃ 아래로 내려가는 만추는 11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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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대구 서구와 북구를 맡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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