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방범용 CCTV 1300대 늘린다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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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0 07:10  |  수정 2014-01-10 10:06  |  발행일 2014-01-10 제2면
범죄예방 차원 원룸 밀집지역 등 집중 설치
“감시 당하는 느낌” … 사생활 침해 논란도
20140110

올해 경북지역에 방범용 CCTV가 확대 설치된다.

각종 범죄 예방, 검거에 CCTV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9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범죄 예방 및 각종 범인 검거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방범용 CCTV 확충을 위해 23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CCTV 확대 예산 156억원에 비해 78억원(50%)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지역에 지난해까지 5천700여대 운영되던 CCTV는 올 연말 7천여대까지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CCTV는 여성의 밤길 안전을 위해 원룸·다세대 주택 밀집지역과 서민치안 보호구역에 집중적으로 설치된다. 올해 경북지역에 설치되는 CCTV는 구미시가 350대로 가장 많으며 문경시는 84대, 경산·경주·상주시는 각각 70대에 이른다.

CCTV 통합관제센터도 올해 추가로 7곳이 더 설치된다.

포항시와 경주·경산·상주시에는 올 상반기에, 안동·영천시, 성주군에는 하반기에 CCTV 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경북지역에서는 구미·영주·문경시, 칠곡·군위군에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경찰은 최근 범죄 수사에 있어 CCTV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지난해 3~5월 울진지역에서 기승을 부렸던 아파트 전문 털이범의 경우 CCTV에 범인의 차량이 찍히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CCTV 확대 설치로 인한 사생활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 CCTV가 현대판 ‘빅브라더’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씨(30·칠곡군)는 “범죄예방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CCTV 대수가 너무 많아지면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경찰은 사생활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 관계자는 “CCTV 자료는 30일이 경과하면 자동폐기하도록 하고, 수사상 꼭 필요할 때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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