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성공은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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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4  |  수정 2014-09-04 07:49  |  발행일 2014-09-04 제19면
[문화산책] 성공은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미은 <극단 온누리 기획실장>

최근 들어 성공이란 단어를 많이 접한다. 성공을 하기 위한 비결이나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성공한 리더가 되는 법 등. 성공이란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사람들은 성공에 많은 에너지를 모으는 듯하다. 성공이란 단어를 어떻게 정의내려야 할까?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예를 든다면 연봉과 집, 차 등의 단어로 성공을 가늠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어로 성공이란 단어를 채울 수 있을까? 성공을 내 삶에 대한 만족도로 표현할 순 없을까. 하지만 만족도의 기준조차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것 역시 집이나 차의 수준 등으로 귀결될 게 뻔하다.

예전에 학생들과 수업을 할 때는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어린 친구들조차 돈을 많이 버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는 모르나 다만 필자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싶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지금을 즐기는 것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돈 대신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나에 대한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인식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할테니 돈을 위해 애쓰는 시간보다 나를 보며 인식력을 높이는 것이 더 가치 있지 않을까한다.

심리학자 버트힐링거는 성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성공은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성공은 진짜 엄마의 얼굴을 하고 있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부모님. 그들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 사람은 다른 사람이나 일을 대할 때에도 결국 내 부모님과의 관계 맺기처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부모보다 더 많이 배웠다며 부모를 무시하기도 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끊거나 다른 부모와 비교하고 부모 탓을 하기도 한다.

하물며 나의 부모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데 다른 관계는 어떻게 맺을 수 있겠는가? 성공이라는 단어를 말하기 전에 나의 부모를 제대로 보고 있는지 스스로 인식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 ‘고맙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생명을 주셨음으로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라고 진정 가슴으로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삶을 새롭게 볼 수 있고, 더불어 성공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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