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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웃는얼굴아트센터 공연기획담당> |
문화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공연장을 방문해 관객의 입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기본적인 방법이 보편적이지만,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며 직접 배우고 참여하는 ‘생활 문화’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공연장이나 대형마트, 관공서 등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악기나 미술 그리고 댄스 수업에 이르기까지 초심자도 즐길 수 있는 문화강좌들이 다양하다. 이러한 배움은 동아리 활동 등으로 확대되기도 하는데 평생학습센터 등록을 통해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어 많은 동아리들이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시민 주도 참여 페스티벌인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올해도 1만4천명에 달하는 시민이 참여하는 등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데, 참여하는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에서도 매년 5월 진행되는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을 비롯해 ‘달서구 평생학습대축제’ 등 퍼레이드 형태나 무대 위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이 꾸준히 열리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의 가치가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하면서 참여형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참여형 ‘생활 문화’는 그 자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주도적으로 즐기는 관객의 증가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 5월에 진행됐던 ‘레드블록페스티벌’은 규모는 작았지만 시민 참여와 동시에 지역 상권과 지역 예술가들이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긍정적인 모델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문화를 응원하고 있다. ‘생활문화센터’에서 동아리 활동을 위한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이 예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예술아카데미를 상시 운영 중이며, 매년 11월엔 ‘나도 예술가’라는 발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서거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25일에는 ‘2018 달서학생 관악페스티벌’을 개최해 달서구 8개 학교의 관악부 학생들을 초청해 발표의 장을 여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더 큰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지역에서도 더 많은 주민들이 ‘생활문화’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정무<웃는얼굴아트센터 공연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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