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 구미 구운교회 교인 14명 코로나19 집단감염…추가 확진 가능성 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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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2 14:49  |  수정 2021-01-02 15:44  |  발행일 2021-01-02
시 "지난해 12월20~27일 고아읍 구운교회 방문자 코로나 검사 받아달라" 안전안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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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 구미 고아읍 구운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미시는 2일 오전 안전문자를 통해 "지난해 12월20~27일 고아읍 구운교회(송평구길 76)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확진된 21명 가운데 14명이 구운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 교인은 40~5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보건소는 지난 1일 교인 2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현재 나머지 30여 명에 대해 검사를 하고 있다.

구미시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회에선 지난해 12월20일 예배를 끝으로 더 이상 대면 예배를 보지 않았다.

성탄절인 25일에는 5명 정도가 온라인 예배 준비를 위해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난해 12월부터 교회 등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구미시 방역당국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현재 종교시설은 비대면이 원칙이고, 영상 촬영 등 온라인 종교활동 준비를 위해 20명 이하만 모일 수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구미 확진자 중 상당수가 종교시설과 관련이 있다"며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3시 기준 구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62명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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