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산업·한의약 우수성 세계 알린다...메디엑스포코리아·대한민국한방엑스포 내달 2~4일 엑스코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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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9 07:58  |  수정 2021-06-29 08:02  |  발행일 2021-06-29 제17면
최신 의료·재활기기 등 소개
의료관광전 중국 3개성 중계
한방엑스포 80여개 부스 마련
무료진료·한방제품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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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국제의료관광전, K-방역산업전, 대한민국한방엑스포 등으로 꾸며진 '2021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열린다. 2019년 진행된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찾은 시민들이 한국한의학진흥원의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1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오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엑스코 서관(west wing), 전관에서 진행된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메디엑스포코리아는 병원, 치과, 한방, 제약 등 보건의료 모든 분야가 참가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7개 의료단체에서 전문의료인 5천여명, 지역 5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성형, 정형, 피부, 치과, 신경, 재활, 여성 등 10여 전문병의원과 20여 제약업체가 참가한다. 또 각종 헬스케어 장비를 선보일 국내 의료기기업체들과 바이어 등 2만여 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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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산업에서 관광까지

이번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질환에 필요한 의료기기 등을 만날 수 있는 '건강의료산업전', 대구지역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대구국제의료관광전', K방역의 핵심 역할을 해낸 ' K-방역산업전' 등으로 꾸며진다.

건강의료산업전에서는 척추·관절 등 현대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질환과 코로나19로 관심이 높아진 방역분야에 대한 각종 의료기기 장비와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고령친화 스마트 운동기·재활치료기 전문 개발사인 '맨엔텔'은 각종 재활로봇과 기기들을 소개한다. 특히 '꿈의 자전거'라 불리는 재활기기는 구글에 접속해 실제 도로와 동일한 가상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며 재활운동을 할 수 있는 기기로, 근력운동과 동시에 인지훈련이 가능하다. 또 '위니즈'는 안전한 보행훈련을 도와 근력회복은 물론 재활에 이르기까지 재미와 효과적인 훈련을 도와주는 워크메이트 등 업그레이드 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뇨특별관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건강식품, 혈당계, 체혈기 등 의료용품과 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엑스코와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한국중소벤처포럼과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K-방역산업전에서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제조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및 휴마시스가 대규모로 참가, 행사기간동안 매일 참관객에게 이벤트를 통해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디지털사인니지솔루션 전문업체인 레이월드는 손소독에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 등 비대면 방역 및 결제시스템을 선보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대구국제의료관광전'도 빼놓을 수 있는 행사 중 하나다. 특히 대구엑스코에서 진행하는 메인 박람회는 중국 3개성(상하이, 하얼빈, 위해)이 온라인으로 참여, 실황중계를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해외 진출 판로 개척 및 홍보 마케팅에 발이 묶인 지역 의료, 관광, 뷰티 등 연관산업 기업들에게 비대면 상담의 장을 마련, 지역 의료기관을 비롯한 기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행사 이전에 지역 기업 제품을 중국 3개성에 보냈고, 사전 매칭부터 상담과 후속조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체험이 있는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제20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도 같은 기간 '코로나 한방, 건강도 한방'이란 주제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구시 주최, 한국한의약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대한민국한방엑스포는 한의약 관련 전문 전시회로 대구한의대와 대구시한의사회, 경북도한의사회 후원으로 30여개 기업 및 기관·단체 80여개 부스에서 한의건강 무료진료, 맥진기 검사, 봉독 무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방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국내 한의학 산업의 발전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방병의원관, 한의약산업관, 한의약체험관, 한방산업관, 기타 부대행사 등을 마련했다.

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 기간에 한의약산업 육성과 접근성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의약 산업 기술지원관도 운영한다. 또 진흥원이 가진 한약제제 제형개발, 한의약 소재와 품질검사, 한의약 응용제품 및 한의약침약제에 대한 기술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지역 한의약산업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맥진학회에서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에 근거한 진단치료법을 제시하는 맥진검사 체험을 실시한다. 맥진 검사 체험은 맥진기를 통해 맥의 파형이 마치 심초음파처럼 그려져 나오는 형태로, 우리 몸의 6장 6부의 상태를 체크하는 한의진료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한방 제품도 만나 볼 수 있다. '비플러스원외탕전'은 정제봉독 제품을 선보인다. 꿀벌이 만들어낸 부산물인 봉독은 꿀벌의 산란관에서 분비되는 독이지만, 정제할 경우 항염증과 항신경통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이를 활용한 침시술 및 무료진료와 꿀벌나라사회적협동조합의 봉독 화장품 등도 소개된다.

대구시한의사회와 경북도한의사회의는 한의진료 및 한방약 홍보 등의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대한민국한방엑스포를 통해 한의학의 일상화, 생활화, 대중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국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선진화를 도모해나갈 계획"이라며 "한의약 산업은 미래 전통의약 혁신을 위한 발판으로, 진흥원은 국가발전 동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세계 의약계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글로벌 의약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미경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방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및 한의약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국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동시 개최되는 메디엑스포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받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7월4일은 오후 5시)로, 한방엑스포 홈페이지(www.hanbangexpo.kr)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하면 보다 편리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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