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미국·유럽 등지로부터 고강도 경제제재를 받아 오는 16일쯤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러시아로부터 각종 부품 원자재 등을 수입하는 지역기업들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지난 2일부터 관련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경중기청은 연간 수출실적 10만달러 이상인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러시아 수출 의존도가 30% 넘는 곳은 30개사(대구 17개사·경북 13개사)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피해센터 업무를 개시한 이후 신생 무역업체에서 대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신고 1건이 접수됐다.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신고센터를 운영해 대금결제 불가, 물류 지연 등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에 가입된 2천860개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측은 단기수출보험에 가입된 기업 중 수출거래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1개월 이내 신속 지급할 방침이다. 부득이하게 보상 절차가 지연되더라도 피해 금액의 80%를 선지급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보험은 자동 가입 후 해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해 피해 유무 및 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태가 악화되면 지역 기업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어 추가 대책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 산업 전반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실장은 "국제 정세 불안정이 2~3년 이어진다고 봤을 때 유가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며 "특히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대구경북 제조업체들은 자금난을 겪게 되고 생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은 지난 2일부터 관련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경중기청은 연간 수출실적 10만달러 이상인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러시아 수출 의존도가 30% 넘는 곳은 30개사(대구 17개사·경북 13개사)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피해센터 업무를 개시한 이후 신생 무역업체에서 대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신고 1건이 접수됐다.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신고센터를 운영해 대금결제 불가, 물류 지연 등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에 가입된 2천860개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측은 단기수출보험에 가입된 기업 중 수출거래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보험금을 1개월 이내 신속 지급할 방침이다. 부득이하게 보상 절차가 지연되더라도 피해 금액의 80%를 선지급할 방침이다.
다만 해당 보험은 자동 가입 후 해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해 피해 유무 및 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태가 악화되면 지역 기업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어 추가 대책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역 산업 전반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실장은 "국제 정세 불안정이 2~3년 이어진다고 봤을 때 유가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며 "특히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대구경북 제조업체들은 자금난을 겪게 되고 생산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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