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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미술의 토양을 이루는 근현대 거장 15명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는 실감 콘텐츠 체험 전시관 '몰입' 내부 모습. <대구미술관 제공> |
대구미술관이 대구 미술의 토양을 이루는 근현대 거장 15명의 생애와 작품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은 4월 '이인성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시작으로 9월까지 6개월간 총 6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3D 인터렉티브 실감 콘텐츠 체험 전시관 '몰입'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몰입'은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관으로 대구미술관 3층에 위치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 '스마트·박물관 미술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주>알앤웨어와 협업해 실감 콘텐츠로 제작했다. 3D 홀로그램·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작가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이번 실감 콘텐츠 구축 사업은 이인성을 비롯해 곽훈, 권부문, 곽인식, 김우조, 김종복, 김호득, 박현기, 서동진, 서병오, 이강소, 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최병소 등 근현대 거장 15명의 작품 47점을 활용해 제작했다.
그 중 '사과나무'(이인성 作, 1942년)는 벽면 터치 반응형 기술로, '화훼궤석'(서병오 作, 1927년)은 먹의 번짐을 이용한 변환 방식으로, '은행이 있는 거리'(서동진 作, 1930년대)는 입체적인 몰입형 방식으로 제작돼 원작의 특정 요소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몰입' 외벽에 설치된 모니터의 인공지능 도슨트 기능을 이용해 작가 생애와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미술관 소장품이 첨단 기술을 만나 더욱 쉽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대구의 미술문화 자산이 디지털 옷을 입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11·14·15·16시(총 5회) 회차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20분이다.
한편 4월 이인성에 이어 5월은 '대구 근대 풍경으로의 초대-서동진·김우조', 6월은 '실험과 상상, 그리고 미술하기-곽인식·박현기·이강소·최병소', 7월은 '우주와 맞닿은 풍경-곽훈·권부문·김호득', 8월은 '삶을 그리다, 놀이를 그리다-정점식·전선택·이명미', 9월은 '마음을 담은 풍경-서병오·김종복'을 만날 수 있다.(053)803-7871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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