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린 '2022년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주년 송년의 밤' 행사에서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 하종호 월성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내빈과 희망인재 멘토, 멘티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프로젝트' 송년의 밤이 멘토 대학생과 멘티 장학생, 복지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대구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렸다.
프로젝트 발족 10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과 특별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국악공연단 고리패의 흡입력 있는 오프닝 무대에 이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아카데미 수료생들의 뮤지컬 축하공연, 예술전공 희망인재 장학생의 가곡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또 10년간의 활동 영상 감상하기, 감사패 전달, 수료 장학생들의 소감발표 등도 이어졌다.
영남일보 배성로 회장은 인사말에서 "10년 전에 졸업한 한 장학생이 오늘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사원이 되어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왔다. 지난 10년간 선순환의 가치를 추구하며 달려온 프로젝트에 마치 연어가 회귀하듯 화답해 온 것이다. 도움을 받은 장학생이 다시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나눔의 선순환을 다가오는 10년에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년을 기약하는 '타임캡슐'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영남일보 배성로 회장, 월성종합사회복지관 하종호 관장, 박민수 멘토, 박재영 멘티 등이 대표로 나서 롤링페이퍼, 단체사진, USB 등을 캡슐에 담았다. 타임캡슐은 대구시 동구 동대구로 영남일보 빌딩 정원에 묻은 후 2032년 개봉된다.
수료 졸업생 대표로 무대에 오른 임왕용·강성국씨는 "중고생 시절 희망인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들과 교류한 것은 물론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와 스스로를 대하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선순환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2013년 발족한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언론과 지역사회가 합심해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대구지역 5개 복지관에서 선발된 50명의 장학생과 30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매달 월례모임과 비전캠프, 자유교류, 진로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학생들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북대·영남대 등 주요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의학·법조·방송·경찰·연구원·대학·공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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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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