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파크골프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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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7  |  수정 2023-04-07 06:54  |  발행일 2023-04-07 제23면

야외 운동이 제철을 맞으면서 최근 급 인기종목으로 부상한 파크골프도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회도 많이 열리지만, 무엇보다 쉽고 돈 안 들이고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을 만들고 대회를 통해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천어 축제가 취소된 강원도 화천군은 그 대안으로 파크골프대회를 열었다. 웬만한 대회의 우승상금이 500만원이던 때에 3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당연히 동호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화천군이 국내 파크골프의 성지처럼 변했다. 대회 전에 현장 답사와 연습 라운딩을 위해 동호인들이 몰리는 바람에 숙소가 동나고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게 된 것이다. 몇 년 전부터 파크골프를 테마로 하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많이 생겼다. 그냥 관광만 하기보다는 골프 패키지여행처럼 운동도 하고 그 지역의 관광지도 둘러보는데 은근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 골프여행을 즐거이 다녀오듯, 제주 파크골프 여행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광이 큰 경제 기반인 경북 문경시도 올해 파크골프대회를 명품대회로 만들기로 하고 우승상금을 1천만원으로 올리고 대회 기간도 문경전통찻사발축제와 맞춰 선수와 가족들을 문경에 머물도록 유도하고 있다. 풍광 좋은 곳에서 운동도 즐기고 멋진 축제도 감상한다면 지갑을 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곁들여진다면 재방문은 당연한 결과다.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의 성공을 믿는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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