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프랑스 파리처럼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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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  수정 2023-04-24 18:03  |  발행일 2023-04-25 제21면
아젠다21 정기토론회서 모색
대구도 프랑스 파리처럼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사>아젠다21(회장 박정호 변호사, 앞줄 왼쪽 둘째)이 지난 20일 영남일보 소강당에서 '15분도시 대구'를 주제로 정기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선 신우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앞줄 왼쪽 셋째)이 주제발표를 했다. <아젠다21 제공>
대구도 프랑스 파리처럼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할 수 있을까
신우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20일 <사>아젠다21(회장 박정호 변호사) 주최로 영남일보 소강당에서 열린 '15분도시 대구'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아젠다21(회장 박정호 변호사)이 지난 20일 영남일보 소강당에서 '15분도시 대구-N분도시와 동네생활권'을 주제로 정기 토론회를 가졌다. 세계 주요 도시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N분도시 개념의 대구 접목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신우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파리 15분도시' '멜브른 20분동네' 등 해외도시 사례를 소개하고 서울시·부산시의 유사 정책을 탐색했다. 신 연구위원은 "N분도시는 15분, 혹은 20분 거리 반경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도시의 부분별 자치·자족 기능을 충속시키자는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도시별, 지역별 구체적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N분도시의 성격도 각각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을단위 공동체(Community) 구축으로, 종전의 부도심 도시계획 이론과는 다른 차원이다.


이달고 파리 시장후보의 공약으로 선보인 '15분도시'는 통근시간과 대기오염을 줄여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파리시를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도시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도 박형준 부산시장이 '15분부산',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10분역세권'을 공약하기도 했다. 신 연구위원은 "대구도 각 구(區)별 혹은 동네별로 특성에 맞춰 이런 개념을 투사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니즈(Needs·필요성)는 학교, 도서관, 상가, 복지관, 걸을 수 있는 공간, 자전거 길, 편의점, 쇼핑시설, 시장, 병원 등 여러 갈래로 나눠질 수 있기에 수요 조사가 사전에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일 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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