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승진·전보 인사 임박···TK출신 경찰고위직, 누가 있나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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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9:51  |  수정 2023-05-30 20:01  |  발행일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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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대구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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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원 경북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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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경찰 고위직 인사가 내달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구경북(TK)의 치안 총수들이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승진할 경우 대구경찰청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치안정감을 배출하게 된다. 경북청에선 지난해 이영상 청장(현 인천경찰청장)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말에서 7월 초에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윤희근 경찰청장(치안총감)을 제외하고, 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순으로 이뤄진다. 경찰 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은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 경찰청장 등 총 7개 자리가 있다.


치안정감 인사에서는 지난 3월 승진한 우종수 국수본부장, 홍기현 경기남부청장 등을 제외하고 최대 4자리 정도에서 교체·전보가 예상된다. 국수본부장직은 2년 임기가 보장된다. 특히, 김광호 서울청장이 지난해 이태원 참사 책임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고, 1년 이상 근무한 부산·인천청장의 이동도 유력하다.
현직 치안감 중 유력한 치안정감 승진 후보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은 김수영 대구경찰청장(57·경찰대 5기), 최주원 경북경찰청장(56·경찰대 6기), 김병우(54·경찰대 8기)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등이 꼽힌다.


문경 출신인 김 청장은 주 일본대사관 공사 참사관 겸 영사, 서울청 안보수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등을 거쳤다. 김 청장과 동향인 최 청장은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대구경북 경찰청에서 각각 자치경찰부장과 공공안전부장을 거친 김 조정관은 안동 출신으로 지난 2월 정순신 변호사가 낙마한 국수본부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경찰 고위직 인사 배출은 시·도 경찰청 사기와도 직결된다. 올해 초 경무관 정기 인사에서 TK 시·도 경찰청에서 단 1명의 승진자도 배출되지 못한 만큼, 경찰 내·외부에선 기대감이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시·도 경찰청장 전보·교체 등 인사요인도 적지 않다"며 "출신 지역 배분, 시·도 경찰청 안배 등을 고려하면 다가올 경무관 이상 승진·전보 인사에서 TK 시·도 경찰청이 승진자를 배출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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