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화재현장서 인명구조·초기진화한 시민 3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8일 재단에서 화재현장서 인명구조와 초기진화 한 시민 3명에 대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를 전달했다. 오동호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왼쪽부터), 조인수 씨, 최형규 상사, 이도현 씨.<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포스코청암재단은 화재 현장에 뛰어 들어가 주민을 구하고 초기 진화로 더 큰 화재를 막은 시민 조인수(39) 씨, 최형규(45) 상사, 이도현(40)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지난 8일 포스코청암재단에서 상대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4월 4일 오전 10시쯤 인천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조인수 씨는 매캐한 냄새를 맡고 주위를 둘러보다 인근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조 씨는 119에 신고한 뒤, 이미 연기로 가득 찬 빌라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1층부터 5층까지 뛰어다니며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빌라 내에 있던 8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최형규 상사와 이도현 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 9시쯤 가족들과 산책 중 영업이 끝난 위례 신도시 내 상가 식당에서 불길이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이 씨는 문이 잠긴 식당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소화기로 식당 유리창을 깼다. 최 상사는 맨손으로 깨진 유리창을 뜯어낸 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화재 현장에는 프로판 가스와 리튬이온 배터리 등 화재에 취약한 물건들이 많이 놓여 있어서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2019년에 제정된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81명의 포스코히어로즈가 탄생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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