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친 뒤 데이비드 뷰캐넌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 |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 강민호의 끝내기 투런포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클래식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6-4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초반까지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을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전준우와 잭 렉스를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도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초도 2사 후 황성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민석을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엔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겼지만, 후속타자 렉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윤동희를 땅볼로 출루시켰지만 선행주자를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쌓았고, 안치홍을 뜬공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는 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이닝으로 처리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백정현은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고, 김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후속타자 렉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실점했다. 안치홍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1사 1,2루를 만든 백정현은 유강남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백정현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은 0-2로 지고 있던 7회초 2사 후 이재현과 김동엽의 연속 볼넷 출루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재성도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2-2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 김현준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2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3-2로 이기고 있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올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내줬다. 윤동희와 안치홍을 각각 땅볼로 잡은 뒤 고승민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정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히 맞선 양 팀은 연장전에서 홈런 싸움으로 승부를 갈랐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구원 등판한 홍정우는 전준우와 렉스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았으나, 윤동희에게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내줬다.
3-4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삼성은 마지막 집중력을 짜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준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강민호는 김도규의 124㎞/h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겨 6-4로 역전시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