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세상에 아름다운 흔적 남기는 게 성공 인생"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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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  수정 2023-06-15 14:54  |  발행일 2023-06-15 제21면
대통령 구두 만든 김원길 대표

멋진 미래 위한 인생법칙 공유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세상에 아름다운 흔적 남기는 게 성공 인생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나의 미래의 모습은 지금부터 내가 만드는 것이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대통령이 신는 구두를 만든 회사로 알려진 바이네르<주>의 김원길 대표가 지난 13일 대구를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나의 미래의 모습은 지금부터 내가 만드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그는 강연 참석자들이 모두 궁금해하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일화를 바로 끄집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이네르에서 만든 구두를 구입했다. 당시 대통령이 '편한 구두'를 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네르 홈페이지에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폭주했고 급기야 홈페이지가 마비되기까지 했다. 덕분에 바이네르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약 2배 늘어나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덮쳤을 때 우리 매장도 사정이 어려워져 회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우리 매장에서 신발을 주문하고 간 후 뉴스에 우리 회사 이름이 알려지면서 광고효과로만 100억원 이상을 누렸다"며 "이후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만난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니 윤 대통령이 '멋있는 사장으로 살아 달라'는 화답을 해줬다. 그 말을 듣고 남은 인생은 멋있는 사장으로서 많이 베풀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 주제를 두고 그는 '김원길이 사랑하는 인생법칙이자 지침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긍정적인 반응과 상대방을 향한 칭찬이 결국 새로운 일을 이끄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을 유지하고 운동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노래 부르기, 공부하기, 책 쓰기 등 멋진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나만의'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내 인생을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결국 인생에서 본인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그것은 절대로 돈을 많이 번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가치 있는 나눔과 봉사로 세상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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