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양사고대응 역량강화 훈련 포항서 열려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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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6  |  수정 2023-06-23 15:43  |  발행일 2023-06-26 제23면
아주대 이국종 교수 드론팀 비롯한 민·관·군 9개 기관·단체 참여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기념 수난대비기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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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모의선에 등선하기 위해 경비함정이 접근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해양경찰 70주년을 맞이해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대규모 수난대비기본훈련이 진행됐다.

23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민·관·군 9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수난대비기본훈련을 22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아주대 이국종 교수 드론팀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드론팀은 신속한 1차 화재진화와 함께 항공 수색을 통해 해상추락자 위치를 신속하게 발견해 정보를 전달하며 활약상이 돋보였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이자 해양경찰 70주년을 맞이해 주부산 미국영사관 총영사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총영사, 미국 해경 콜린 맥커스커 중령, 미국 관세국 경보보호청 한국책임관 키퍼 아코스타 등 미국 측 인사 7명도 참관했다.

더불어 민간해양구조대, 대저해운, 포항대학교 등 민간세력과 해양경찰, 해군 항공사령부, 포항시청, 포항북부소방서 등 관계기관에서 함선 15척, 헬기 2대, 드론 4대, 구급차 3대 등의 장비와 총인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우선 1510함 갑판에서 이국종 교수가 '수소드론 등 미래 드론 활용성'에 대한 특강을 했으며, 이어 진행한 훈련은 "항해 중이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초기진화에 실패했다"는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실제와 같은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구조 세력 등선 및 승객 탈출 유도 △선원 및 승객 대피 △화재진화 △해상추락자 수색 및 구조 △응급환자 이송 △해양오염 방제 순으로 진행했다.

성대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 특성상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와 민간세력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으로 실제 해양사고 대응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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