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맨 1선발에 영건 '깜짝 활약' 삼성 5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류승민이 25일 SSG전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민성이 25일 SSG전에 9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군 데뷔 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영건들의 활약으로 5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속 스윕패를 면했다.

삼성은 2회초 빅이닝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친 뒤 김동엽의 땅볼을 쳤으나 후속타자 강한울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주형과 류승민이 연속으로 1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조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강민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안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류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날 경기에선 프로 데뷔 1~2년차 영건들의 활약이 빛났다.

휘문고를 졸업해 2022 삼성 2차 6라운드 53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조민성은 이날 9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군 데뷔 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2023 삼성 7라운드 68순위로 입단한 류승민도 8번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SSG 타선을 묶었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와 최지훈을 각각 땅볼로 잡아낸 뷰캐넌은 3번타자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2회말에도 최주환과 박성한을 땅볼로 잡은 뒤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엔 선두타자 최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 김민식과 추신수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해냈다.

4회말엔 선두타자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중견수가 빠르게 1루로 송구하며 1루 주자를 잡으며 병살을 만들었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뷰캐넌은 5회말 2사 후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출루시켰다. 이어 최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말 뷰캐넌은 선두타자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최지훈과 최정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 2사 후 뷰캐넌은 박성한과 한유섬에게 연속으로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뷰캐넌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5패)을 챙겼다.

삼성은 8회말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민식과 최지훈을 볼넷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좌완 이승현은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후속 타자 에레디아와 김강민을 각각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민식과 추신수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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