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일주일 앞둔 대구박물관 이건희 특별전 관람객 22만명 돌파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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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2 19:00  |  수정 2023-07-02 19:11  |  발행일 2023-07-03
지금까지 대구박물관 특별전 중 최다 관람객

1일 평균 3천여명 최대 6천여명 전시장 찾아

"이건희 컬렉션 호기심과 대작 전시돼 관심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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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감상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폐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립대구박물관의 이건희 특별전을 본 관람객이 22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대구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중 최다 관람객이다.


2일 대구박물관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展)은 4월 11일 개막 이후 6월30일까지 80여일 동안 22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관람객은 3천여명, 최대는 하루 6천여명이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번 특별전은 개막 초부터 흥행을 이어갔다. 오전 9시 문을 열기 전부터 박물관 바깥으로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한때 관람객이 몰리면서 입장 인원을 실시간 120명에서 180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전시 후반부터는 기관이나 학교 등의 단체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전시 기간 중 4주 동안만 공개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는 '평생 한번 보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박물관측은 인왕제색도 전시를 위해 전시회 전체 공간(약 400㎡)의 약 3분의 1을 별도로 할애하기도 했다. 인왕제색도에 이어 전시된 김규진의 괴석도(怪石圖)와 김홍도의 '추성부도'(秋聲賦圖)도 큰 인기를 끌며 관람객들을 불러모았다. 김홍도의 또 다른 작품인 '어가한면도', '운상신선도', '영정첩'과 신윤복의 '혜원화첩', 장승업의 '화조영모도'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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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감상하고 있다. 오는 9일 막을 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6건 9점과 보물 14건 51점 등 총 190건 348점이 전시되고 있다.<국립대구박물관 제공>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호기심과 인왕제색도·추성부도 같은 대작이 전시되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며"이 회장에 대한 향수와 삼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어르신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오는 9일 막을 내리는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에는 국보 6건 9점과 보물 14건 51점 등 총 190건 348점이 전시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2월21일부터 5월 28일까 84일간 열린 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전(展)에는 총 12만315명이 관람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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