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재프로젝트 장학생들과 대학생 멘토단이 지난 1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학 진학 경북 박람회'에 참여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대학 진학 경북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대학별 맞춤형 진학 상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대학별 맞춤형 진학 상담을 받으며 진학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얻었습니다."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의 연중 최대 행사인 비전캠프가 장학생들의 입시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지며 성황리에 열렸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지난 15~16일 경북 경주에서 '2023 희망인재프로젝트 비전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대학진학 박람회에 참가해 맞춤형 정보를 얻고 천년 신라의 역사를 탐방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는 대학생 멘토단과 희망인재 장학생을 비롯해 대구지역 복지관·영남일보 실무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15일 대구에서 출발한 장학생들은 멘토단과 함께 경북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경북도교육청 주관 '대학 진학 경북 박람회'에 참여했다. 특히 대학별 맞춤형 진학 상담을 통해 희망 대학·학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진학 준비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또 △선생님과 함께하는 1:1 대입 상담 △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 특강 △맞춤형 수시 지원 전략 특강 등에도 참여해 다양한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람회 참가 이후에는 총 7개 조로 나뉘어 황남동 일대로 이동해 대릉원·첨성대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옛 신라의 정취를 만끽했다. 더불어 조별로 희망인재프로젝트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프로젝트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숙소에는 구성원 간 단합을 위해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퀴즈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진행됐다.
희망인재 나희망(가명) 장학생은 "우리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무엇보다 장학생과 담당 멘토가 한마음으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이라며 "멘토와 멘티 간 1:1 소통이 활발해질 수 있는 자리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인재프로젝트 장학생들과 대학생 멘토단이 지난 15~16일 진행된 '비전캠프' 행사가 끝난 후 영남일보 본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둘째 날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 방문해 신라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에서 진행되는 상설 전시와 특별전시관에서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천마, 다시 만나다'展을 관람했다.
강민정 희망멘토단 대표(경북대 컴퓨터학부 2년)는 "대학생 멘토단이 매년 학습 멘토링·진로 멘토링 행사를 기획하지만, 멘토단 인원이 28인으로 한정돼 있어 다양한 대학·전공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대학 박람회에서 장학생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입시 정보를 충분히 제공 받아 알찬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석 희망멘토(충북대 특용식물학과 2년)는 "1년 중 유일하게 대구가 아닌 타지에서 1박2일로 진행되는 것이 비전캠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장학생들과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지역의 우수 인재가 꿈을 이루고 지역사회의 내일을 연다는 각오로 2013년부터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대학생 멘토단, 익명의 후원자그룹인 키다리아저씨 등이 운영하고 있는 공익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10주년을 넘어 올해로 11년을 맞은 희망인재프로젝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글·사진=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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