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해병대 장병들 심리지원 나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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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30 13:56  |  수정 2023-07-30 14:35  |  발행일 2023-07-30
순직 장병 관련 외상 후 스트레스 호소하는 동료 대상

고위험군 따로 선별 정신건강 전문의와의 심층 상담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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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에 마련된 고(故) 채수근 상병 분향소에서 동료 장병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동료 장병을 위해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가 심리지원에 나섰다.

30일 포항시는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및 포항시남구보건소가 지난 26일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외상 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장병의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재난이나 외상 사건에 노출된 사람들이 사건 초기에 심리적으로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 초기 고통을 줄이고 일상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논의를 통해 포항시는 △'심리회복 24시간 직통전화(핫라인)' 운영 △대면 심리상담 △치유 장비 이용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1회당 1시간 내외로 정신건강전문의 또는 전문상담사와 1:1형식으로 진행되는 핫라인 상담은 군부대의 특성상 외출이 어려운 장병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는 상담 및 심리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개입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별해 정신건강 전문의와의 심층 상담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심리지원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장병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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