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노조, 전공노·민주노총과 결별하고 '독자노선'

  • 피재윤
  • |
  • 입력 2023-08-29 17:43  |  수정 2023-08-29 18:08  |  발행일 2023-08-30
741명 참석자 중 '85%' 623명 찬성
안동시 공무원노조, 전공노·민주노총과 결별하고 독자노선
경북 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및 민주노총을 떠나 독자노선을 걷게 된다.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29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참석자 741명을 대상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및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안건을 투표한 결과, 623표의 찬성을 얻었다.

이에 따라 안동시지부는 30일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설립을 신고하고 독자적인 노조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동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 결과는 현재 일선 지부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민주노총과 전공노의 현실"이라며 "전공노가 앞으로 다른 지부의 탈퇴를 막고자 한다면 지부 간부에 대한 선동과 비방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시총회를 통해 탈퇴는 결정되었으나 아직 난관은 남아 있다.

앞서 2021년 탈퇴한 원주시 공무원노조에 대한 전공노의 소송이 2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 탈퇴를 결정한 안동시 노조가 앞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