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 탈과 탈춤으로 화려하게 꽃핀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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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5  |  수정 2023-09-14 14:55  |  발행일 2023-09-15 제8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 탈과 탈춤으로 화려하게 꽃핀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10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옛 안동역 및 원도심,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렸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폐막식. <안동시 제공>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다음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옛 안동역 및 원도심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이라는 주제 아래 안동민속축제와 분리해 독자적 콘텐츠와 정체성을 가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공간은 원도심 옛 기차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확장, 도심지역에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탈춤공원에는 국내외 탈춤공연과 각종 체험, 먹거리, 놀이동산 등이 운영되고, 옛 기차역사 유휴부지에는 메인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상점들이 구성된다.

시내 공간에서는 음식축제를 열고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는 문화예술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탈춤 관련 콘텐츠를 보강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늘렸다.

10월 1일 전야제는 옛 기차역사 내 메인무대에서 박현빈·홍진영 등 연예인 초청공연을 연다.

개막일인 2일에는 축제의 시작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강신(降神)마당과 원도심 퍼레이드가 계획돼 있다.

개막식은 첨단 융복합 테크놀로지와 전통 연희가 공존하는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불꽃놀이로 축제의 신명을 이어간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과 현대 탈춤·드론쇼·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동난장으로 참여형 축제를 지향한다.

3일에는 아이돌 가수인 스테이시·비와이·우디 등이 출연하는 K-팝 공연과 크라잉넛·붐비트·DJ 세포 등이 출연하는 마스크 EDM 파티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6일부터 탈을 쓴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창작탈공모전, 탈을 쓰고 끼를 뽐내는 탈 탈랜트, 탈을 쓰고 무작위로 방송댄스를 즐기는 랜덤플레이댄스도 준비돼 있다.

시내 곳곳에서도 문화예술공연과 세계탈전시·탈춤축제 메타버스 체험·옛사진 전시 등 탈춤 관련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10개국 11개 팀의 해외공연단과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내공연단 18개 팀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안동을 찾은 제주입춘굿이 탈춤공원에서 공연된다.

이동원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997년 축제 시작 이후 올해 축제의 공간을 최대로 확장한 만큼 탈춤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라는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어 지역이 만들고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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