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반(反) 민주노총 연대 광폭 행보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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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4 12:34  |  수정 2023-10-14 12:34  |  발행일 2023-10-14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반(反) 민주노총 연대 광폭 행보
지난 12일 경북 안동시·강원 원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소방통합노조준비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안동시공무원노조 제공>

민주노총·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결별하고 독자노조의 길을 나선 경북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등이 반(反) 민주노총 연대를 이루어 대정부 교섭권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안동시·원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소방통합노조준비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민주노총·전공노는 대정부 교섭의 주체로서 공무원 복지 증진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용한 정치 투쟁에만 골몰해 전체 조합원의 권익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전공노 탈퇴 이유를 명확히 했다.

이어 이들은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현실 등 전공노가 비상식적인 문제의식으로 행동해 온 결과들에 대해 지탄하며, 대정부 교섭권은 정치 투쟁 목적이 아닌 조합원 권익증진과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대는 대정부 교섭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미력한 연대이지만 대정부 교섭을 통해 조합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복리증 증진을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민주노총·전공노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흐름을 원하는 조합들의 참여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동시공무원노조는 지난 8월 총회의결을 통해 민주노총·전공노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노조로 거듭났으며, 전공노가 일방적으로 제기한 조합 탈퇴에 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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