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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마츠오 다카시 시장 일행이 경북 안동시청을 방문해 권기창 안동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은 지난 27일 안동시청에서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鎌倉市) 마츠오 다카시(松尾崇) 시장과 우호 교류 촉진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2013년 양 도시의 파트너시티 체결 10주년을 기념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 확대와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가마쿠라시는 1192년 일본 최초 무사(武士)정권으로 가마쿠라막부(鎌倉幕府)가 시작한 곳이다. 독특한 가마쿠라 불교문화로 연간 약 2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다.
최근엔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농구 애니메이션 무대로 한국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안동시와 가마쿠라시 교류는 2005년 '간고등어길 걷기'로 시작됐다.
이어, 2009년 양 도시에서 발족한 민간단체인 안동-가마쿠라우호협의회와 가마쿠라-안동우호교류회가 앞장서서 인구 약 16만 명, 탈춤 등 유사한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청소년사진전, 축제공연단 상호방문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맺어왔다.
2013년 안동시와 가마투라시는 파트너시티를 체결하며 한층 더 돈독한 관계로 발돋움했다.
지난 4월에는 파트너시티 10주년을 기념해 안동시장이 가마쿠라시를 방문, 교류 확대 및 시민 중심의 시정정책 추진과 인문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논의하며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서 가마쿠라시 우수사례 발표를 제안하기도 했다.
협정식에 참석한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시장은 "이번 협정으로 양 도시가 더 활발하게 교류하기를 희망하며,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번 국제인문도시회의 참가를 통해 인문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가마쿠라시의 사례를 안동시를 포함한 참가 도시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 상생 발전을 위해 시정 관련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파트너시티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행정·문화·관광·청소년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며 " 특히, 안동시가 추진하는 국제인문도시회의 네트워크 구축에 가마쿠라시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츠오 다카시 가마쿠라 시장은 체결식에 이어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막식 참석, 국제인문도시회의 발표, 국제인문도시회의 참가 시장단 간담회 참석, 도산서원 세계문화유산탐방 등 공식 일정을 함께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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