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곧 정계에 빅뱅이 올 것" 경고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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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  수정 2023-11-05 17:54  |  발행일 2023-11-06 제4면
정치권 이준석-유승민 창당설 빅뱅 추측

이준석, 인요한 면전에서 혁신위 부정하기도

이준석-유승민 창당 현실화되면 파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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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SNS를 통해 "곧 정계에 빅뱅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유승민 신당론',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희생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친윤계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탈당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으며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 잘 대처하기 바란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친윤계 그룹은 초선이나 원외조차도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했다"며 "당내 통합보다 한 줌도 안 되는 '좀비 세력' 규합하느라 이견 있는 사람은 모함이라도 해서 모욕하고 내치는 데만 주력하다가 지금의 위기가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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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또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엑소더스가 당내 자칭 친윤(친윤석열)부터 급속히 퍼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정계 빅뱅'에 대해 이준석, 유승민 창당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여권 내부의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신당을 창당하는가'란 질문에 "그렇다"며 "신당 창당은 보수 절멸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인정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혁신이라는 말로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혁신위의 주요 어젠다로 통합을 제시하며 통합 의지를 보였던 인 위원장을 부정한 이 대표의 행동은 결국 당을 부정한 셈"이라며 "창당이 현실일 경우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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