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A-ARTIST 선정 윤동희 정진경 작가 전시 선보여

윤동희 '콧수염'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9일까지 윤동희 작가의 '닿을 수 없는' 전시와 정진경 작가의 '일부들의 연결' 전시를 각각 선보인다.

윤동희와 정진경은 수성아트피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의 올해 5번째와 6번째 작가로 각각 선정되면서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 A-ARTIST는 지역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매년 6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윤 작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와 이데올로기적 폭력성, 이로 인해 결핍된 일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번 '닿을 수 없는' 전시에서는 사람의 감정이 한 구간에서 다른 구간으로 넘어갈 때 간격이 발생하는 것처럼 장면과 장면이 변화하며 옅어지는 구간에서 발생하는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다.

이생강(로컬익스프레스 대구 기획자) 평론가는 윤 작가에 대해 "그는 동시대 상황의 방관자가 아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금-여기'와 적극적으로 공명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평했다.

정진경 '자리잡음'

정 작가는 일상의 사물들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감정의 흔적을 찾아내며 주로 판화와 페인팅을 기반으로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정 작가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사물들의 일부를 떼어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임정석 미술평론가는 "정 작가의 '일부'는 사물을 고유하게 간직하면서 드러내는 떨어뜨림(추상)이다. 정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사물들이 일부로서 존재하며, 그것이 본래 머물렀던 곳을 알려주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053)668-184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