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수기업 5개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경쟁력 확인

  • 손선우
  • |
  • 입력 2023-12-07 16:22  |  수정 2023-12-07 16:22  |  발행일 2023-12-08 제5면
해외 투자사의 투자 검토, 후속 미팅 제안 등
씨위드, 뷰전, 닥터테일, 씨티셀즈, 대홍코스텍 등
IR피칭_닥터테일3
지난 5일 열린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서밋'에서 닥터테일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부스데모테이블_씨위드
참가기업 씨위드 임직원들이 부스 데모 테이블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우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 4월 대구지사를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가 대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직접 지원하면서 일군 성과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주>씨위드, <주>뷰전, <주>닥터테일, 씨티셀즈, 대홍코스텍<주> 등 지역기업 5개사는 PNP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기업 박람회인 'PNP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규모 기업박람회다. PNP가 보육한 세계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100여 개 파트너 기업, 2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한다.

대구를 대표해 참가한 5개기업들은 첫날 기업설명회(IR)를 시작으로 투자자 미팅을 진행했다. 닥터테일과 씨위드는 창업투자사 'Primer Sazze' 파트너스와 'VIPC·Hourglass 벤처파트너스', 뷰전은 'Kairos Ventures' 등과 투자 유치 상담회를 진행했다. 향후 투자 검토와 함께 후속 미팅도 제안받았다.

또 대구기업들은 사흘간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들과도 교류했다.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컬노트'의 팀황 대표가 지역 기업들에게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조언도 했다.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기업 씨위드는 오는 2025년 미국 배양육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의 진료 필요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는 온라인 상담과 진료 이력 클라우드 관리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업은 AI(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의료상담 플랫폼을 미국에서 런칭해 누적 이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

뷰전은 전기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고분자분산액정(PDLC) 스마트 창호를 개발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제주 더 시에나 리조트 등에 시공했다. 올초에는 미국 댈러스에 합작법인 'FGTech USA'를 설립, 건축·자동차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항암 단백질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씨티셀즈'는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의 분리·회수를 자동화해 높은 정확도로 암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독일에 임상장비를 보급하기도 했다.

철강 냉간 압연 제조 전문기업 '대홍코스텍'은 수수료 없는 철강 직거래 플랫폼 '철수씨'를 개발, 미국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 중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유망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선우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