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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배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 대표가 파트너사 관계자들에게 빌사부에서 확보한 부동산 물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 제공> |
지난 5월 대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빌딩전문 중개법인인 <주>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이 12월 현재 약 3조원 가량의 부동산 매물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엔 부동산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은 "최근 상가빌딩, 업무빌딩, 토지 등 각종 부동산 매물이 속속 접수되고 있고, 이 중 10% 정도는 전속물건"이라고 전했다. 최근 전세사기, 중개사고 등으로 인해 부동산중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시행·시공·분양 등 25년 부동산전문 지역기업의 기반 위에 부동산 토털솔루션을 지향하고 있어 대형매물, 우량매물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는 게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거래는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대구 상업·업무용 빌딩 전체 거래금액은 937억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조 6천879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차지했고, 이어 경기 4천594억원, 부산 1천324억 원, 경북 896억원 등의 순이다.
빌사부는 내년 매물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엔 부동산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부동산 매물매수 등록 및 현장중개는 물론 설계, 금융, 세무, 법무 등 부동산 관련 업종들과 함께 큰 장을 열어, 매도자와 매수자,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의 한마당 행사를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빌사부는 1천200여명에 이르는 매물 의뢰자 및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관심 고객들을 중심으로 '빌사부 멤버십'을 구성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새해부터 업종별 창업아카데미, 금액별 부동산 투자물건 분석회의 등 실질적인 투자아카데미와 부동산 투자관련 위탁교육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송원배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금리가 아직 내려가고 있진 않지만 적어도 금리 상승 기조가 끝났다는 시그널은 있다. 내년에는 서서히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F 때 쏟아진 우량 빌딩들을 매수한 사람들이 오늘날 강남빌딩 부자들이다. 최근에도 우량물건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면 급매물·우량매물들은 매수 대기자들에 의해 빠르게 소진될 것이며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은 공식홈페이지를 비롯해 별도의 외부 매물홈페이지를 구축해 정보제공에서 계약관리까지 토털 관리시스템을 갖췄다. 빌사부TV 공식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 채널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인프라도 구축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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