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동결…추경호 "국내금융시장 안정세"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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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4 15:23  |  수정 2023-12-14 15:26  |  발행일 2023-12-14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
미국 금리 동결…추경호 국내금융시장 안정세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미국의 금리 동결과 관련해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와 환율은 보호국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금시장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안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동결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도 그간 통화 긴축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와 달러 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며 "고금리 예금 및 퇴직연금의 연말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이동 리스크는 상당 부분 완화됐다. 다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취약 부분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고금리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동사태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일부 취약 요인도 잠재해 있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연말연시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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