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나선다…경주APEC 연계 K팝스타 등 문화행사 개최
정부가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재난지역 전용 숙박 쿠폰 15만장을 발행하는 등 지방 내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는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차질없이 지급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전용 숙박쿠폰을 15만장 발행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지원을 최대 17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연·전시쿠폰도 1인당 발행 횟수를 늘리고, 비수도권 전용 공연·전시 쿠폰의 할인 폭도 확대하겠다"며 "10월까지 50개 중앙행정기관과 141개 지자체, 85개 공공기관과 78개 지자체 간 자매결연을 체결해 관광교류·기관별 현지 행사·특산품 구매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동행축제, 듀티프리페스타 등 분산 개최되던 소비행사를 통합해 내달 29일부터 11월9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합동할인축제를 개최하겠다"며 "재정 이·불용 최소화,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연말까지 7조원 수준의 재정을 추가 집행해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말 개최 예정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K팝스타·APEC회원국 참여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마이스(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 관련 참가자 입국 시 우대 심사 기준을 500명에서 300명으로 완화한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구 부총리는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2천t을 공급하고, 9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통해 최대 50% 할인토록 하겠다"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와 참여 시장도 대폭 확대하겠다. 보다 근본적인 물가안정을 위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생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구 부총리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명절자금으로 역대 최대 43조2천억원을 공급하고, 대출·보증 61조원의 만기를 1년 연장하겠다"며 "취약계층에 정부양곡을 10㎏당 8천원에 할인 공급하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600억원 확대하며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올해 12월부터 다자녀 기초수급자 가구까지 넓히는 등 서민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세종)기자 chosim3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