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 7회초 이재현이 3점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수비의 주축인 내야수 이재현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삼성은 지난 13일 내야수 이재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 악화가 원인이다. 최소 2주 이상의 공백이 예상된다.
이재현은 최근 골타박에 따른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몸관리를 받아왔다. 지난 10일 KT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SSG전에서는 다시 선발에서 제외됐다. 특히 팀이 3대 5로 패한 이날 경기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도 기용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재현은 올시즌 38경기에 출장해 8홈런 0.243의 타율을 기록 중이며, 최근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지난 4월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네서 열린 삼성과 한화 경기 중 이재현이 송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재현은 그동안 허리 통증을 관리하며 경기를 치러왔으나, 12일 정밀 검사(MRI)를 진행한 결과 상태가 다소 악화했다는 소견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 본인도 통증을 느끼고 있어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포수 강민호마저 2~3일 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강민호는 담 증세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 박 감독의 답답함은 커지는 모양새다. 박 감독은 "야수진이 모두 모여 완전체 라인업을 구성하려 하면 꼭 한 명씩 부상으로 빠져 아쉬움이 크다. 사실상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완전체 라인업을 가동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 명이 복귀하면 또 다른 한 명이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팀 운영 면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경기에 나선 김영웅이 타석에서 스우이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주전 유격수의 부상 악재 속에 내야수 김영웅의 복귀 임박 소식은 위안거리다. 지난 4월 10일 N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영웅은 최근 정밀 검사에서 100%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영웅은 올시즌 10경기에 출장해 0.171의 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박 감독은 "김영웅은 최근 완치 판정을 받고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이달(6월) 중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웅은 현재 1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삼성은 이번 주 중 김영웅을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2~4차례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몸에 무리가 덜 가도록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격 감각을 조율하고, 이후 수비에 투입해 이닝 수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복귀 로드맵을 덧붙였다.
지난 2월 21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중 언론과 인터뷰 중인 삼성라이온즈 김영웅.<영남일보 DB>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여름철 체력 저하 방지를 위해 시즌 초반부터 투수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기에 투수 쪽 부상자는 많지 않다"면서도 "다만 야수진 쪽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자가 계속 나오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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