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대구경북기자協 '2023 올해의 기자상' 6개 작품 수상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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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7 15:44  |  수정 2023-12-18 09:00  |  발행일 2023-12-17
영남일보 '지방시대' 특별취재팀 신문기획 최우수

신문지역기획 '청년농부제'·신문사진 '노란 양탄자'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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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가 대구경북기자협회 2023년 '올해의 기자상'에서 3개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6개 작품에서 수상했다.

대구경북기자협회(회장 진식)은 지난 15일 올해의 기자상 심사를 열고 취재 및 기획 등 각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은 구교태 계명대 교수(언론영상학과)가 맡았다.

그 결과, 영남일보 특별취재팀(정재훈·서민지·정지윤·오주석 기자)의 '[대한민국 대전환, 지방시대] 대구경북 소멸·생존보고서'를 신문 기획 부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별취재팀은 5개월에 걸친 기획 보도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 있는 공동체를 회복할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문지역기획 부문 최우수상에는 홍석천 기자의 '창농 희망 청년 키운다-월급 받는 청년농부제'가, 신문사진 부문 최우수상에는 이현덕 기자의 '노란 양탄자 깔린 고령 은행나무 숲'이 선정됐다.

홍 기자는 기사를 통해 농업·농촌에 관심 있는 청년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며 꿈을 키워가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아쉬움, 그리고 발전적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함께 소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자는 무수히 떨어진 노란 은행나무 낙엽을 배경으로 자전거 라이더 및 행락객들의 그림자가 마치 산책로 위를 지나가는 듯하게 보이는 시각에서 촬영하면서 '노란 양탄자'가 깔린 듯한 가을 은행나무 숲 산책로의 아름다움을 포착해냈다.

정지윤 기자의 '사라져 가는 대구경북 삶의 기록'은 신문기획 부문 우수상으로, 피재윤·오주석 기자의 '선순위 전세보증금 속인 경북판 빌라왕 구속'은 신문 지역취재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정 기자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준 추억의 공간들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이 공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앞으로 바뀔 모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뤘다. 피 기자와 오 기자는 경북 전역에서 집주인이 돌연 잠적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는 이른바 '경북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을 단독·연속 보도해 경북도의 후속 조치를 이끌어냈다.

조영선 기자는 신문 편집 부문에서 '秋 해서…대구는 아름답다' 작품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 기자는 영남일보 주말 매거진 프런트 지면에서 '대구의 가을'을 다양한 시각으로 소개하기 위해 한자 '秋'를 사용하면서 독자의 궁금증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신문 대상작으로는 연합뉴스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기자의 '예천 해병대원 실종…구명조끼 없이 수색'이 선정됐다. 방송 대상작은 포항CBS 문석준 기자의 '경주 양남면 이장들 묻지마 관광 논란'이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의 기자상 심사와 같은 날 열린 '11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는 영남일보 이승엽 기자의 '당근칼에 휘둘리는 동심'이 신문 취재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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