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소연료전지발전 활용해 도시가스 공급 확대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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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8 16:01  |  수정 2023-12-18 16:01  |  발행일 2023-12-19 제13면
한국서부발전 212억원 투자 3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연간 2만4천100MWh 전력 생산...수성구 가천동 120세대 도시가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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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가천동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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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통해 도시가스가 공급될 가천동 위치도. <대구시 제공>


친환경 전기발생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가 대구 도심 외곽 시유휴부지에 준공됐다. 이 시설을 통해 수성구 가천동 12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그간 사업성이 떨어져 도시가스 공급사각지대로 있었던 수성구 가천동에 한국서부발전<주>의 투자(212억원)로 3㎿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준공됐다. 시 유휴부지 1천여 ㎡부지에 구축된 이 발전소는 연간 2만4천100㎿(연간 6천500가구 사용량) 의 전기를 생산한다.

대성에너지<주>는 이 발전소에 배관을 연결, 가천동 일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단 이달 중 30가구부터 공급하고, 차후 120가구까지 도시가스 공급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도시가스 등 연료의 연소에너지를 열로 바꾸지 않고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다. LNG 발전과 달리 고온 연소과정이 없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고, 소음도 적어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도시가스 시스템보다 이산화탄소는 45% 감축하고 에너지는 31% 절약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전력 자립률 제고 및 분산전원 구축을 위해 태양광발전, 천연가스 발전,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지역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온 대구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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