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열풍에 출시 1년 된 그랜저 '국민차' 등극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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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1 17:03  |  수정 2023-12-21 17:04  |  발행일 2023-12-25 제14면
그랜저 1년 누적 판매량 11만2천479대 기록
국내 시판 국산 및 수입 승용세단 판매량의 22.2%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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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그랜저 출시 1년간 월간 판매량. <카이즈유데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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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출시한 지 1년 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국민차'로 등극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불고 있는 '레트로(복고풍)' 바람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그랜저(GN7)의 누적 판매량이 11만2천479대를 기록했다. 단일모델 최다 판매기록이다. 국내 시판 중인 60여 종의 국산 및 수입 승용세단 판매량의 22.2%에 달한다.

올해 연간(1~11월) 판매량도 압도적이다. 이 기간 동안 그랜저는 10만7천589대 판매됐다. 르노 코리아(1만8천579대)와 한국GM(3만6천541대), KG모빌리티(5만9천838대) 등 나머지 3사의 내수 판매량 총합(11만4천958대)에 육박한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도 5만7천371대로, 쏘렌토 하이브리드(3만3천982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만1천923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의 용도별 판매율은자가용(7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렌트용(22.4%), 택시(4.9%) 등의 순이었다. 법인 구매비율도 34.2%를 기록했다.

그랜저의 주요 구매 연령대는 50대로 37%(2만7천421대)를 차지했다. 여성 구매비율도 24%에 달했다.

7세대 그랜저는 지난해 초부터 1세대 그랜저로 알려진 '각 그랜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7세대 그랜저가 1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는 특유의 '각' 디자인을 얼마나 계승했는지 여부가 관심를 끌게 된 것은 복고 열풍 때문이다. 최근 미디어에 1세대 그랜저를 보유한 차주가 등장하거나, 1세대 그랜저를 고액에 구매한 뒤 수리해서 타고 다니는 이들이 소개가 되기도 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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