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화 예천군의원, 산타크로스 복장으로 호명초 앞에서 봉사 활동 '눈길'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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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4 14:52  |  수정 2023-12-24 14:52  |  발행일 2023-12-25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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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이동화 의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경북 도청 신도시 호명초등학교 앞 횡단 보도에서 교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복장을 하고 나갔는데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수염도 당기고…. 그렇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예천군의회 이동화 의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경북도청 신도시 호명초등 앞 횡단보도에서 산타크로스 복장을 하고 봉사활동을 펼쳐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 의원은 "학생 가운데 (일부는 학교)가지 않고 옆에서 '선물 어디있어요' '산타할아버지 선물 왜 안줘요'라며 몇 번씩 물어볼 때 가장 난감하다"며 "사탕이라도 사서 나눠주려 했지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서운해할 수 있고 (길을 건너는 아이들이)위험할 수 있어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가 산타 복장을 하고 교통 봉사활동을 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부터다. 산타복장을 하고 하루 봉사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아 올해도 지난 20~22일 산타 옷을 입고 교통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의원의 교통봉사활동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학교 앞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데 교통 봉사자 몇 분이 계셨지만 학생들이 신호가 바뀌자 한꺼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이라도 더 도와주면 안전하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선된 이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등교 길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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