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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이은희·이서영 지음/지상의책/396쪽/1만8천500원 |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 김보영,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은희,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인 이서영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품에서 각각 신작가, 노학자, 한단결로 캐릭터화된 이들에게 은밀히 주어진 임무는 인간에게 실망해 홀연 무리를 이끌고 지구를 떠나겠다 선언한 대장 고양이의 마음을 돌리는 일. 이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세 작가가 독자들의 SF 관련 질문을 모아 논제를 함께 정하고, 매주 텔레그램에 모여 나눈 뜨거운 토론을 이야기꾼 김보영이 재구성해 소설처럼 엮었다.
2019년 출간된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후속편으로, 전편에서 '인류를 구할 답'을 찾고자 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간을 넘어 '비인간'이라 칭해지는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삶을 모색한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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