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료시킨 안동탈춤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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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3 07:33  |  수정 2024-02-13 07:34  |  발행일 2024-02-13 제10면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
베네치아 카니발 참가 공연
권 시장, 현지 교류 간담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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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이탈리아 로마 실베스트로 광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시연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이 12일과 13일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에 참가해 신명 나는 탈춤 한판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베네치아 카니발 국제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성사된 것으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앞서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실베스트로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시연하기도 했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함께 카니발에 참가한 권기창 안동시장 등 안동시 참가단은 이성호 주이탈리아 한국대사와 전예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장을 만나 오는 9월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10월에 열리는 인문가치포럼에 이탈리아의 참여를 당부했다.

권 시장 일행은 지난 11일 베네치아 시의회 파올라 마르(Paola Mar) 문화위원장과 마시모 안드레올리(Massimo Andreoli) 카니발 축제위원장을 만나 문화관광 교류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의 가면 공연단 참여를 요청했다.

12일엔 베네치아시 루이지 브루나로(Luigi Brugnaro) 시장을 만나 상호 간 문화·관광, 인적·물적 자원의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안동의 관광 자원과 세계문화유산 등 안동의 관광 잠재력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베네치아 카니발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또 안동시의 창의도시 지정(민속공예)과 관련, 우수한 공예 분야 자원을 가진 베네치아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협력도 논의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최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 축제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공연하게 된 것은 세계유산도시로서의 안동의 위상을 알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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