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출마 막기위해 현 국회의원이?"…김정재 의원 내부자 폭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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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6:29  |  수정 2024-02-14 16:33  |  발행일 2024-02-15
박광열 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홍보특보, 김정재 의원·전 사무국장 비리 폭로

"골프·쪼개기 후원금·변호사비 대납 각종 의혹 모두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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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홍보특보가 14일 김정재 국회의원과 전 사무국장의 부도덕함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홍보특보가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인 김정재 의원과 전 사무국장의 부도덕함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14일 박광열 전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홍보특보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정재 의원과 전 사무국장 A씨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들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홍보특보는 먼저 이강덕 시장의 공천 저지를 위한 지방선거 개입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김 의원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 저지 지시가 있었다"며 "이강덕 시장의 총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서도 초선 시의원들을 통해 포항의 시내버스 운영사인 코리아와이드 지원 문제를 조사시키는 등 흠집 내기를 여러 방안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정재 의원의 가명 골프 의혹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재 의원은 전국이 수해로 난리였던 지난해 7월 14일 오후 3시 33분 포항역 도착 후 경주 한 골프장에서 A씨와 함께 가명을 사용해 야간골프를 쳤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2016년 김 의원의 국회의원 당선 당시 2천500만 원 상당 간판 시설을 박 전 홍보특보 사비로 설치했고, 이영옥 전 시의원을 둘러싼 쪼개기 후원 및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해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홍보특보는 "김정재 의원과 같은 파렴치한 인간을 또 국회로 보낼 수는 없다"며 "포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김정재 의원과 A씨의 비리를 철저하게 조사해 이들의 부도덕함을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김정재 국회의원실은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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