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도·전남 만감류 재배기술 교류 첫발 떼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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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2 08:38  |  수정 2024-02-22 08:39  |  발행일 2024-02-22 제21면
경북·전남 농기원 업무협약

5._경북-전남_기술교류_업무협약식
19일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과 조영숙(오른쪽)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이 농업 교육 발전을 위한 교류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전남도가 주요 농작물 재배 기술 및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경북은 포도, 전남은 만감류 재배 기술을 상호 교류한다.

19일 전남농업기술원 상황실에선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교육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는 농업인 교육과정 교류 운영, 교육 훈련 정보교류 및 상호자문, 교육콘텐츠 공유 등 농업교육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각 도의 비교우위 작목을 대상으로 주요 영농시기에 농업인이 해당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론과 현장 교육을 진행한다.

경북 지역에선 전국 재배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과(2만46㏊)와 포도(8천309㏊)가 전남에선 만감류(929㏊·내륙지역의 76%), 무화과 (704㏊)가 교류 대상으로 지정됐다.

우선 올해는 시범적으로 7월에 전남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포도 재배 기술 교육을 경북에서 실시하고, 10월에는 경북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 기술 교육을 전남에서 진행한다.

경북지역은 평균 기온 상승에 따른 만감류 등 아열대 작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경북도 내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은 46㏊로 2020년 34.7㏊에 비해 약 12㏊ 늘어났다. 또한, 18개 시·군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어 만감류에 대한 전문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새로운 재배 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북 포도 전문가의 재배 기술 교육과 현장 체험이 필요한 실정이다. 포도 재배면적은 269㏊에 불과하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전남 간 지역특화 작물에 대한 교차 교육은 새롭고 선진화된 재배 기술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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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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