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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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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화물터미널 운명은?… 전문가 자문기구 이르면 내달 결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내 화물터미널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가 제안한 '화물터미널 복수 조성안'으로 당사자간 합의를 이뤘지만 정작 정부가 복수터미널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경북도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논의하는 '제 5차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전문가 자문기구 회의'가 열렸다. 전문위원 8명 중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국토부가 제시한 6개 안건에 대한 의견 공유와 관련 토의가 이어졌다.이자리에서 위원들은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문위원은 "화물 수요가 15만t 정도 예측되는 상황임에도 (TK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게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TK신공항 화물터미널 전문가 자문기구는 다음 달 초 6차 회의를 연 뒤 이견 조율 등을 거쳐 빠르면 5월 말 결론을 내놓을 전망이다.하지만 국토부에 이어 자문회의에서도 복수 화물터미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나와 우려를 더한다. 국토부가 다음 달 마무리 예정인 자문회의 결과를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결론 도출에 진통이 예상된다.국토부와 자문위원들이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수차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다.전문위원 중 한 명은 김포 공항에서 열린 'TK신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의성 화물터미널은 탁상공론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포인트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편향성을 보였다.이에 앞서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터미널 2개 운영해서 잘되는 것보다 대구시 인구 300만명이 되는 게 빠르다"는 말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경북도와 의성군은 전문가 자문 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만약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고심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내용과 올해 말 발표될 민간공항 기본계획 등을 토대로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의 향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자문기구 회의내용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영남일보 DB
포항,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경북 포항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영남일보 2월 28일자 2면 보도)' 가 건립된다포항시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국비 5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5억 원으로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천636㎡)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의 공간을 갖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핵심기술중 분야 별(식품로봇, 식물성대체식품, 식품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포항은 식품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시설·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과 기업의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분야에 대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 및 시험 분석료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적용하고, 나아가 외식업체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으로 미래형 K-키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푸드테크 기업 육성으로 단순히 식품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센터 운영으로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67억원, 취업유발 26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경북도,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포스텍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푸드테크 산학협력체 K-키친 추진위원회 발족 △집단급식시설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은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그간 포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에 포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오는 2026년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에 들어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치료제 백신 없는 SFTS, 상주서 올해 첫 환자 발생
경북 상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가 SFTS 양성으로 23일 판정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택 근처 과수원에서 농작업을 하던 A 씨는 16일 식욕부진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계속돼 19일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뒤 23일에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복(긴옷,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 기피제 뿌리기 △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지역사회 내 관계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작은소피참진드기 이미지. 경북도 제공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칠곡경찰서 방문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25일 칠곡경찰서를 방문해 유공자를 표창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남 김 청장은 동거 중인 몽골 국적 여성을 감금·폭행한 피의자를 검거한 가산파출소 이재곤 경감과, 형사팀 안희준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칠곡경찰서 직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경청과 응답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고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5일 칠곡경찰서 방문한 김철문(왼쪽에서 다섯째) 경북경찰청장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복숭아 과수원 '나무좀' 4배 증가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2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나무좀이 평년 대비 4배 늘어났다. 이달 상순 도내 복숭아 과원에선 평균 56.1마리의 나무좀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12.3마리)보다 43.8마리 증가한 것이다. 농기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북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 영천, 경산 등 9개 시군 복숭아 선도 농가(35명)를 대상으로 병해충 예찰 활동을 실시해 나무좀 확산 추이를 살폈다.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나무줄기에 직경 1~2㎜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갉아 먹고 심할 경우 고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어린 유목 등 수세가 약한 나무에 더 많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끼친다.나무좀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선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갈 때 약제가 충분히 도포될 수 있도록 살포해야한다.유리나방과 동시에 방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나무좀이 확산하기 전 사전에 방제해 안정적인 농가경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숭아 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의 한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발견됐다. 경북도 제공
"사장님 나빠요" 경북 외국인들 직장·식당서 차별 느낀다
경북도가 '아시아의 작은 미국'을 천명하며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5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250만명을 넘어서며 '다인종·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만큼 이에 따른 의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북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경북도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의 22.4%가 사회적 배제(차별)을 경험했다. 이는 전국 평균(20.5%)보다 높은 수치다.외국인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경험했다. 응답자의 17.1%가 직장, 일터, 음식점 등에서 '조금 차별받음'이라고 답했다. 일부(4%)는 심한 차별을 느꼈다고 답했다.차별을 느끼는 이유로 '한국어 능력'과 '출신 국가' 등이 거론된다. 경북의 한 외국인은 "식당에서 본국 언어로 이야기하면 아무래도 주변 시선을 받게 된다"며 "일상생활에서 언어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도내 외국인들은 경북에서 사는데 어려운 점으로 언어문제와 체류문제를 꼽았다. 한국어 부족(3.25점)과 비자 등 취득 변경(3.13점), 경제활동 기회 획득(3.06점) 등이 거론됐다. 5점 만점 기준이다.경북의 외국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012년 5만6천여명에서 2022년 10만4천여명으로 10년 사이 85.9% 늘어났다. 연령은 20대(31.7%)·30대(32.8%)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1.8%), 태국(12.1%), 중국(9.2%)인 분포가 높았다.이들은 도내 산업 현장에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도내 외국인 고용률은 2022년 기준 67.2%로 전국 평균(63.7%)을 웃돌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결혼에 따른 정주 가구가 325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인력(277만7천원), 비전문인력(250만5천원), 유학(125만3천원) 순으로 집계됐다.외국인 차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호 간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옥 루이엔 주한베트남공동체 대표는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하려면 결국 상호 협력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한국에 온 이민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끌어올린다면 사회적 차별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 내 외국인이 5명 중 1명은 언어 등의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어 퀴즈대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정답을 들어 보이는 모습. 영남일보 DB
경주·포항 유흥가 돌며 음주운전 신고 빌미로 수천만원 챙긴 일당
경북 경주와 포항 유흥가에서 음주운전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상습적으로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음주운전 신고를 빌미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로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주와 포항 유흥가 일대 주점을 돌며 음주 운전자에게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총 34회에 걸쳐 4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은 뒤 하차한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겠다. 벌금이 1천만원 넘는다"라며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으니 몇백만 원에 합의하자"고 협박했다. 또 이들은 즉시 돈을 주지 않거나 송금하지 않는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렌터카 3대, 휴대전화 5대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밀착형 형사 활동으로 도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올해도 빨라진 추석에…샤인머스캣 값 폭락 우려
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포도 주산지 경북도에서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17일로 예정된 추석이 작년보다 12일 빨라 샤인머스켓 미숙과 유통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락한 바 있다. 추석 당일 10일 샤인머스켓 가격은 가락시장 도매거래가 2kg(상) 기준 1만2천107원으로 전년(2만486원) 대비 40.9% 폭락했다.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추석이 빨라 농가에선 수확 시기에 맞춰 착과량을 조정하는 한편, 더욱 상품성이 높은 샤인머스켓을 출하할 필요가 있다고 농기원은 조언한다.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을 위해선 봄철 새순 솎기와 송이 솎이를 통해 원가지 1m당 13개 정도의 열매 가지를 두고, 1가지에 1송이(700g)씩만 과실을 달아 10a(300평) 기준 2.5t 이하로 생산해야한다. 또, 포도알 착립 후 120일 이상의 충분한 생육기간을 거쳐 적정 수확기에 도달한 과실을 수확해야 한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포도 산업 발전과 가격 안정을 위해 포도 농가에서는 고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한다"며 "이른 추석을 맞아서도 적정 착과량과 수확 시기를 지켜 경북 샤인머스켓의 품질 유지에 힘써달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 포도 면적은 8천203㏊로 전국(1만4천655㏊)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샤인머스켓은 4천878㏊로 경북 도내 포도 품종의 약 60%를 차지한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의 한 샤인머스켓 농가. 영남일보 DB
경북경찰청 광역정보3팀, 전국 성과평가 1위 달성
경북경찰청 광역정보 3팀이 본청 치안정보국에서 실시한 광역정보 1분기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경북경찰청은 올해 초 광역정보체제로 개편한 이후 처음 시행한 1분기 평가에서 광역정보 3팀이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지역을 담당하는 광역정보 3팀은 공공 안녕 위험에 대한 예고 정보 활동 등 정보업무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최근 재난안전사고 등 공공안녕 위험요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정보 경찰의 알람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진심으로 응답하는 정보활동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강청구(오른쪽) 경북경찰청 광역정보 3팀장이 광역정보 1분기 표창장을 수여받고 윤희근 경찰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제 1회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개봉전부터 흥행몰이
경북도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AI·메타버스 영화제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제 공모전에 국내외 작품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는 6월 열리는 영화제의 흥행과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23일 경북도는 제1회 경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이하 'GAMFF') 작품 공모전에 미국 등 42개국에서 527편의 작품을 응모했다고 밝혔다.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거나 소재로 한 영화 및 영상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품 공모전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 간 실시됐다.총 21개 작품에 3천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공모전은 영화 부문과 영상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접수 마감일 기준 영화는 202개, 영상은 325개의 작품이 집계됐다. 국가 별로는 한국이 352편으로 가장 많았고, AI·메타버스 선진국인 미국(18편), 중국(17편), 인도(12편)에서도 출품이 이어졌다.수상작은 유명 영화감독인 이장호 감독을 비롯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다음 달 3일 심사 합평회를 가진 뒤 같은 달 17일 후보작을 발표한다. 후보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최종 순위는 GAMFF 개막식에서 공개된다.구미 금오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GAMFF는 6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경북도는 자체 개발한 온라인 영화제 플랫폼(GAMFF WORLD)과 구미의 영화관을 통해 공모 수상작 및 국내외 초청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미국, 키르기스스탄, 캐나다 등 해외 영화제와의 협력해 초청작 상영 등 상호교류도 이어간다.임영하 GAMFF 조직위원장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영화제라 작품공모에 150여 편을 목표로 했으나, 마감 결과 527편이라는 놀라운 성과와 폭발적인 관심에 다소 놀랐다"며, "성원에 힘입어 6월에 개최하는 영화제 준비에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메타버스 영화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창작의 장인 동시에, 국제적 교류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영화제 준비에 참여한 감독들과 조직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공모전 성공을 초석으로 해 다가오는 영화제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조직위원회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제 1회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경찰, 태국인 야바 밀수입·유통 조직 등 마약사범 70명 검거
태국에서 합성 마약을 야구공 등에 담아 국내로 유통한 밀수입 태국인 마약사범이 경찰에 추가로 붙잡혔다. 23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태국에서 합성마약 야바(YABA)를 밀반입해 전국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유통한 밀수입 조직 등 태국인 마약사범 70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거하고, 이 중 2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내로 밀수입된 야바 6만7천정 (시가 33억원 상당)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태국에서 야구공 속에 야바를 숨겨 포장한 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는 방법으로 시가 41억원 상당의 야바 약 8만2천정을 밀수입했다. 이후 각 지역의 판매책들을 거쳐 경북, 경기, 대구, 울산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에게 야바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밀반입한 야바의 대부분은 국내 태국인 불법체류자에게 전달됐으며, 일부는 공장으로 출근하기 전이나 근무 중에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야바를 국내로 반입한 태국에 있는 총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상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장은 "지난해 12월 검거한 태국인 마약사범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검거가 이뤄졌다"라며 "지역사회에 퍼져있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강도 높은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가 현장에서 야바를 압수하고 있다.경부경찰청 제공
경북 칠곡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서 4중 추돌사고…운전자 등 4명 중·경상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 내부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등 4명이 다쳤다.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9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다부터널 안쪽에서 시외버스와 승용차 2대, 화물차가 잇따라 추돌했다.이 사고로 렉스턴 운전자 40대 A 씨가 머리를 크게 다치고, 버스 승객 2명과 SM5 운전자 B(60대)씨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앞서가던 렉스턴 차량과 추돌하면서 시작돼 뒤따라 오던 차량이 연달아 들이받았다.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2일 오후 2시 9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다부터널 안쪽에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22일 오후 2시 9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다부터널 안쪽에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노인일자리 성장 "전문성 더 살린다"
"안녕하세요. 택배입니다."경북도청 별관에서 시니어 택배 기사로 일하는 황순호(가명·72세) 씨는 6년째 도청 신도시 내 공공 기관의 택배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22일 오후 1시쯤 경북도청 어린이집 교사실을 찾은 황 씨는 어린이 학용품이 담긴 택배 상자를 사무실 구석에 차곡차곡 쌓아갔다. 사무실 직원들과 익숙한 듯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잠시 혹시 누락된 택배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기를 반복했다. 황 씨는 "(이곳에서) 택배 일을 오래 근무하다 보니 직원분들이 무슨 제품을 선호하는 지 알 정도가 됐다"라며 "무거운 짐을 옮기다 보면 힘들 때도 많지만 매일 출근할 일터가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지난 2018년 출범한 경북도청 시니어 택배사업단의 일원으로 채용된 황 씨는 하루 3시간씩 근무하며 그날의 업무량을 꼼꼼히 살핀다. 팀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턴 일선 시니어 택배 기사들과 시니어클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황 씨는 "연금 이외에도 한 달에 평균 58시간 근무해 60만원 가량의 금액을 부가 수익으로 얻고 있다"라며 "노년의 풍족한 생활을 보장하는 시니어 택배가 더욱 활성화돼 많은 노인들이 일로써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웃어보였다.노년을 풍요롭게 하는 노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북도가 노인 일자리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경북도에 배정된 노인 일자리는 총 6만4천여개로 전년 대비 8천700개 늘어났다. 총 사업비는 전년보다 644억원 오른 2천687억원이 책정됐다.노인 일자리의 대부분은 공공시설 환경정비 등을 골자로 하는 공익형(77.2%)에 배정됐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익형 일자리는 주로 지역 봉사활동 현장에 투입돼 월 30시간 활동하고 월 29만원을 가량을 수령한다.노인들이 전문성을 살리는 사회서비스형(14.3%)과 민간형(8.5%)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돌봄 및 보육교사 등 전문 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서비스형은 월 60시간을 근무하고 최대 76만1천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 노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민간형은 소규모 매장이나 사업단에 종사하며, 시장 수익에 따라 추가 급여를 받는 구조다. 김안섭 안동시니어클럽 팀장은 "고학력 노인분들의 경우 보육교사 등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라고 말했다.경북도는 공공시설 봉사 형태의 공익형 일자리보다 업무 만족과 성취감이 높은 사회서비스형 및 시장형사업단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민자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노인 일자리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공익형 일자리 외에도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 일자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 시니어클럽 등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 많은 신규 일자리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시니어 택배 기사 황순호씨가 택배 상자를 정리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황순호씨가 동료 시니어 기사와 함께 택배 상자를 운반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찰 '채상병 순직 사건' 해병대 대대장 소환 조사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2일 오전 해병대 제1사단 제7 포병 대대장이었던 이 모 중령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 중령은 지난해 경북 예천군 수해 당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순직한 채모 상병의 대대장이다.이날 이 중령은 김경호 변호사와 함께 경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가 채모 상병 혐의자 명단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빼자 직접 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발한 인물이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8월 '해병대 순직사고 재검토 결과'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한 8명의 혐의자 중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혐의가 특정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이날 김 변호사는 "이 중령의 과실 여부와 제가 고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 여부를 수사받는다"라며 "사단장 과실 문제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항명죄로 기소당했던 핵심적인 내용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법하게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중령은 이날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질의응답 등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그는 소환 조사에 앞서 언론에 공유한 진술서에서 "그동안 저는 지휘관으로서 부하를 지키지 못한 마음에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했다"며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 상급자의 지시 없이 독단적으로 임무 수행하는 대대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급작스러운 출동으로 인한 사전 준비 미흡과 현장지휘관 및 통제 간부의 현장 조치 부적절, 사·여단의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와 상하 소통의 미흡으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경북경찰청은 수사를 위해 사고 발생 이후 피의자와 참고인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피의자인 임 사단장 역시 일정 조율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2일 오전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출두한 해병대 제1사단 제7포병 대대장과 김경호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칠곡 지진 '흔들림' 신고 34건
22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칠곡군 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28.3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이다.지진 발생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34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칠곡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근인 성주(7건)와 구미(6건)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지진 발생 인근 지역민들은 "아침에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놀랐는데 지진동인 것 같다"고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계기 진도는 Ⅳ다.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 진동이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2일 오전 7시 47분쯤 경북 칠곡군 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 기상청 홈페이지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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