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어업생산 2조시대 함께 열자”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서 어업 비전 발표
"어업생산 2조시대 함께 열어갑시다!" 경북 수산인의 단결과 미래 수산업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가 울진군 군민체육관에서 펼쳐졌다 경북도와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가 지난 27일 주최한 대회는 '어업 대전환! 산불 피해 재창조! 함께하는 한수연!'을 슬로건으로 기후변화, 자원 고갈, 인구 감소 등 어촌이 직면한 환경 변화 속 지속 가능한 수산 정책을 모색했다. 개회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울진군수,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동해안은 지난 55년간 수온이 1.82℃ 상승해 어획량이 급감하고, 인구 소멸에 따른 고령화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경북 수업인들은 이날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를 통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확대, 불합리한 규제 철폐, 기후 대응, 어가소득 보전책 마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총허용어획량은 개별 어종에 대해 연간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그 한도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수산자원 관리제도다. 해수부는 수산·양식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매년 대상 어종 관리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어업인들을 위한 분야별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유연한 감척제도와 전어종 TAC 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품종 전환과 스마트양식단지 구축(양식어업) △경북 10대 어종에 푸드테크·골드체인 기술 적용(가공유통) △대규모 어촌 투자 등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수산업경영인 결의문 낭독, '어업 생산 2조 시대 개막' 퍼포먼스 등으로 마무리됐다. 개최지인 울진은 동해안 대표 수산도시다. 수산유통지원센터, 청정해수 공급시설 등 최근 수산 인프라 확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대회 유치로 상징성과 미래지향적 의미를 동시에 갖추게 됐다. 이영무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은 "수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금희 도 부지사는 "어업인의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북 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